베트남 여자축구, 월드컵 결전의 장으로 출국
베트남 여자축구, 월드컵 결전의 장으로 출국
  • 베한타임즈
  • 승인 2023.07.1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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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자축구 대표팀은 7월 5일, 가장 권위있는 대회인 호주/뉴질랜드 FIFA 여자월드컵 대한 국민적 기대와 희망을 안고 출국했다. 

대표팀은 싱가포르항공을 타고 라이온 시티를 경유하여 저녁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도착했다.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난 마이득청(Mai Đức Chung) 감독은 "이번 여정이 매우 기대된다. 내 평생에 월드컵 무대를 밟을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다"라며 "베트남 대표팀과 저에게는 특별한 경험이다. 월드컵 본선 진출은 국가적 자부심이자 우리의 영광이기도 하다. 우리는 그곳에서 국가를 부르게 될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 10월 팀 관계자들과 함께 뉴질랜드를 방문해 경기장을 답사했다. 그게 대회 전 공식 방문이었다. 이제 월드컵에 참가하기 위해 팀을 이끌고 그곳을 방문하게 되었다,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서포터와 국민들이 지켜보는 세계 최고의 이벤트에  출전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 정말 흥분된다"고 덧붙였다.

주장 후인뉴(Huỳnh Như)는 베트남 밖에서 여러 차례 경기를 치른 경험이 있다. 지역 및 대륙별 토너먼트에서 팀의 핵심 멤버였다. 또한 포르투갈의 랭크FC 소속으로 외국 팀에서 뛴 최초의 베트남 여성 선수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1세의 그녀는 이번 비행이 자신의 커리어에서 가장 특별한 비행이라고 믿고 있다. 

후인뉴는 "나는 이 여행 가방에 많은 짐을 싣고 있다. 베트남 대표팀에 사랑을 주는 수백만 명의 마음도 함께 가지고 간다"고 말했다.

그녀의 팀 동료인 공격수 응웬티탄냐(Nguyễn Thị Thanh Nhã)와 미드필더 호앙티로안(Hoàng Thị Loan)은 행복과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냐는 "뉴질랜드 여정이 너무 기대된다. 팀 동료들과 저는 결과에 대해 많이 생각하지 않았지만 월드컵에서 빨리 뛰고 싶다"고 밝혔다.

로안은 "물론 월드컵에 출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조금 긴장되긴 한다. 내 목표는 간단하다. 코칭스태프의 전술에 따라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컵 개막 전까지 무릎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비수 로안은 이어 "베트남은 강호 미국, 네덜란드와 경기를 치르게 된다. 우리는 중위권에 속한다. 그들의 날카로운 공격을 어떻게 상대할지 많이 생각했다“라며 "하노이의 더위에 익숙한 우리에게는 뉴질랜드의 추운 날씨도 큰 변수다. 부상 선수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Acecook베트남은 7월 4일 베트남 대표팀을 격려하기 위해 10억 동(미화 약 4만2300달러)를 후원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베트남축구협회는 대표팀이 뉴질랜드에서 골을 넣을 때마다 1억 동씩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또한 토너먼트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는 FIFA로부터 최소 3만 달러를 받게 된다.

베트남은 다음 주 개최국 및 스페인과 두 차례 친선 경기를 치른다. 7월 22일에는 디펜딩 챔피언인 미국을 상대로 본선 일정을 시작한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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