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불어닥친 ‘블랙핑크 신드롬’ 티켓 1시간만에 매진…굿즈 판매도 호황
베트남에 불어닥친 ‘블랙핑크 신드롬’ 티켓 1시간만에 매진…굿즈 판매도 호황
  • 베한타임즈
  • 승인 2023.07.14 16:1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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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콘서트 티켓을 구매하기 위해 2대의 컴퓨터를 동원하고 있는 베트남 팬

베트남에 K팝 아이돌그룹 블랙핑크 신드롬이 일고 있다. 블랙핑크의 월드투어 콘서트가 오는 7월 29일과 30일, 양일에 걸쳐 하노이 미딩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는 소식이 나온 뒤 베트남 젊은이들 사이에서 블랙핑크가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얼마 전 블랙핑크 공연 기획사 홈페이지에 중국의 불법 9단선이 포함된 지도가 실려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일부 팬들은 공연 보이콧을 선언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블랙핑크에 대한 반응을 뜨겁기만하다. 

지난 7월 7일 열린 온라인 티켓 구매사이트는 오픈과 동시에 다운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후에도 접속 자체가 어려워 많은 베트남 팬들의 애간장을 녹였다. 결국 오픈 1시간만에 최저가 티켓 3종(120만 VND, 180만 VND, 380만 VND)이 매진됐다. 하루 뒤 티켓을 구입했다는 한 베트남 네티즌은 무려 2500만VND에 재판매하겠다고 나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티켓 가격은 120만~980만 동(미화 약 51~414달러)으로 베트남 10대와 20대에게는 적잖이 부담되는 액수였다. 

하노이에 거주하는 42세의 응웬바타오(Nguyen Ba Thao)씨는 블랙핑크를 좋아하는 11살 딸을 위해 약 2시간 동안 컴퓨터와 씨름한 끝에 온라인 티켓 구입에 성공했다. 처음에 대기자가 6000명 이상이 있어 구입이 어렵다고 생각했지만 인내심을 발휘해 결국 680만동짜리 티켓 2장을 손에 쥘 수 있었다. 타오씨는 "딸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어 부녀가 더욱 가까워 질 수 있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티켓뿐만이 아니었다. 관련 굿즈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콘서트를 앞두고 베트남 팬들은 블랙핑크 티셔츠와 응원봉에 수백만동을 지출하고 있는 것. 특히 콘서트 티켓을 구한 팬들 사이에서 티셔츠와 응원봉이 가장 많이 팔렸다. 블랙핑크의 소속사 YG가 콘서트 관람객을 위해 만든 핑크색 망치 모양의 응원봉은 공연 중 블루투스로 연결하면 곡의 멜로디에 맞춰 빛이 나고 색이 변한다. 응원봉의 평균가는 미화 46달러로 가격이 꽤 나간다. 베트남의 댄스 스포츠 여왕 칸티(Khanh Thi)는 개당 95만동에 5개의 응원봉을 구입했다고 스스로 밝히기도 했다. 

이런 열풍에 최근에는 중국산 짝퉁 응원봉까지 등장했다. 온라인 사이트 등에서 기존 가격의 3분에 1 수준인 30만동에 팔리는 짝퉁은 블루투스 연결은 안되고 빛만 나는 제품이며 사진 촬영용으로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다고. 이밖에 블랙핑크 티셔츠는 75만동 이상에 팔리고 있다.   

한편 이번 블랙핑크의 하노이 공연은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블랙핑크의 월드투어 '본 핑크'의 일환이다. 지금까지 투어는 약 1억638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으며 90만 장 이상의 티켓이 판매되었다. 평균적으로 블랙핑크는 매 공연당 약 2만2600명의 관객을 불러모으며 400만 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렸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스파이스 걸스(7820만 달러), TLC(7280만 달러), 데스티니스 차일드(7080만 달러)를 제치고 투어 최고 수익을 올린 걸그룹이 됐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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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 2023-07-17 19:55:28
허위 과장 기사 쓰네 yg 직원이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주일만에 매진된걸 1시간만에 매진이라고 우기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