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ㆍ일본, 베트남 가장 큰 목재 펠릿 소비국
한국ㆍ일본, 베트남 가장 큰 목재 펠릿 소비국
  • 베한타임즈
  • 승인 2023.07.23 15: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과 일본이 베트남 목재 펠릿의 최대 수입국이 되어 전체 수출량의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베트남 목재 및 임산물 협회(Viforest)가 밝혔다.

올해 상반기에 베트남은 185만 톤의 목재 펠릿을 해외 시장에 수출하여 약 3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Viforest는 최신 보고서에서 밝혔다. 

이 기간 동안 베트남은 한국에 80만 톤의 목재 펠릿을 수출했으며 연말까지 100만~150만 톤을 수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으로 수출되는 목재 펠릿은 주로 톱밥, 나무 부스러기, 남은 나무 조각 등 목재 가공 산업의 부산물로 만들어진다. 수출업체는 대부분 목재 가구 공장이 밀집한 동남부 지역에 있다.

현재 베트남은 한국 최대 목재 펠릿 공급국으로, 전체 시장 수요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지난 6개월 동안 베트남의 일본 목재 펠릿 수출량은 87만 톤에 달했다. 주문은 대부분 장기 계약이었다.

일본은 지속 가능한 산림 관리 인증(FSC)을 받은 산림에서 자란 국산 목재로 만든 펠릿을 요구한다. 이 원료는 주로 베트남의 조림이 밀집된 지역, 특히 중부와 북부 지역에서 구할 수 있다.

6월에 한국으로 수출된 목재 펠릿 가격은 톤당 약 110달러에 불과한 반면 일본으로 수출된 가격은 톤당 145~165달러에 달했다.

Viforest는 2023년 하반기에 베트남의 목재 펠릿 생산과 수출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으로 수출되는 펠릿 가격은 현재 상승세에 따라 오를 것이지만 작년 말 가격보다는 여전히 낮을 것이다.

한편 일본으로 수출되는 베트남산 목재 펠릿의 물량과 가격은 안정적일 것이라고 협회는 예측했다.

포레스트 트렌드(Forest Trends)의 토쑤언푹(Tô Xuân Phúc) 전문가는 2030년까지 일본의 펠릿 수요가 2000만 톤으로 증가할 것이며 이 중 목재 펠릿의 양은 약 1300만~1500만 톤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베트남 기업, 특히 대규모로 잘 관리되는 공장을 보유한 기업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일본은 매년 약 800만 톤의 펠릿을 사용하며, 이 중 40~50%는 야자 껍질이고 나머지는 목재 펠릿이다.

푹 전문가는 장기 시장 분석을 통해 펠릿에 대한 세계 수요가 향후 10년간 약 250% 증가하여 2017년1400만 톤에서 3600만 톤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베트남의 펠릿 산업은 동남아시아 국가들, 특히 많은 펠릿 공장이 가동 또는 건설 중인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펠릿 산업과 경쟁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향후 10년 동안 펠릿에 대한 세계 수요가 몇 배로 증가할 것이라며 목재 펠릿의 생산과 소비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예견했다.

수출 시장 외에도 베트남의 소비 수요가 급성장 조짐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목재 펠릿 산업은 국내에서도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이는 베트남 정부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에너지 생산에서 석탄을 대체하기 위해 목재 펠릿을 포함한 청정에너지를 사용하겠다는 약속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5월 15일 정부가 승인한 제8차 전력 계획에서도 고배출 석탄 발전을 대체하기 위해 바이오매스 발전을 포함한 재생 에너지원 개발에 우선순위를 두었다.

베트남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목재 펠릿 생산국이 되었다. 2013~2022년 베트남의 목재 펠릿 수출량과 가치는 각각 28배, 34배 증가했다.

2022년에만 베트남은 전년 대비 각각 39.35%, 90% 증가한 7억 8,700만 달러 상당의 목재 펠릿 488만 톤을 수출했다고 Viforest는 보고했다.

평균 수출 가격은 지난해 12월 톤당 189달러를 기록하는 등 2022년에 톤당 161.21달러로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Viforest는 우크라이나-러시아 분쟁으로 인해 공급이 제한된 가운데 미국과 캐나다가 EU로 수출을 확대했으며 일본과 한국이 대체 공급처인 베트남을 찾았기 때문에 이러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편집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