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역 빈곤 소수민족 주거 지원
남부지역 빈곤 소수민족 주거 지원
  • 베한타임즈
  • 승인 2023.07.24 16: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베트남 남부 지역에 소재한 많은 성들은 소수민족을 위한 주거 마련에 힘쓰고 있다. 남부 지역의 성들은 소수민족 중에서 빈곤 가구를 중심으로 주거용 토지와 주택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주거 안정은 주민들의 삶의 여건을 기여하는데 크게 기여하는 요인이다. 더 나아가 주거 안정은 베트남 남부 지역의 사회경제 발전 목표를 달성하는데 일조할 수 있다. 

베트남 남부의 속짱성(Sóc Trăng)은 기부 방식으로 주택 약 1만 호를 공급했다. 이와 함께 속짱성은 프로그램134의 일환으로 주택 약 3만3200호를 공급했다. 

프로그램134는 빈곤 소수민족을 대상으로 생산, 주거, 수자원 등을 공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속짱성에 거주하는 현지 소수민족들은 생계를 꾸리는데 많은 어려움을 직면하고 있다. 속짱성 관계당국은 주거를 비롯한 생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속짱성 노동보훈사회국의 보탄꽝(Võ Thanh Quang) 국장은 “지난 2021~2022년 동안 속짱성 공산당 위원회의 캠페인을 바탕으로 지역 당국, 기관 및 개인들은 기금을 동원해 약 3500만 호의 주택을 건설했다. 이를 위한 총 비용은 1740억VND로 집계됐다”라고 설명했다.

속짱성 관계당국은 해당 주택 중에서 약 1300호를 크메르(Khmer) 소수민족의 빈곤 가정들을 대상으로 공급했다. 주택 1채의 가격은 약 5000만VND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동안 속짱성은 총 예산 675억VND를 사용해 빈곤 주민들을 위한 주택 약 1350호를 건설했다. 이중 1200곳은 베트남 공공안전부 및 자선사업가의 지원을 받아 건설했다.

해당 주택 지원 프로젝트는 올해 독립기념일인 9월 2일 전에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프로젝트의 수혜자인 크메르 소수민족 디엔흥(Điền Hùng)은 “집을 짓고 정착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라며 “성 관계당국이 주택을 제공해줘서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그는 “관계당국은 집을 짓기 위한 비용 5000만VND를 지원해줬다. 가족들은 스스로 건설에 참여해서 노동 비용을 부담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집이 생겼으니 생계를 개선하는데 주력하면서 일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짜빈성(Trà Vinh) 쩌우탄군(Châu Thành)은 주택을 건설하기 위한 비용 5000만VND를 비롯해 300제곱미터의 토지를 공급했다.

이를 계기로 탁녓(Thạch Nhựt)의 가족들은 빈곤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삶을 영위하고 있다. 

탁녓과 그의 아내는 일용직 근로자이기 때문에 수입이 불안정하다. 이들은 부모에게 상속받은 좁은 토지 한편에서 임시 거처를 마련해 살았는데 이번에 정부 당국의 지원을 받았다. 

한편 안장성(An Giang)에는 약 11만9000명에 달하는 28개의 소수민족들이 살고 있다. 

안장성에서 소수민족은 전체 인구 중에서 5.2%를 차지한다. 이들 중에서 1만1200명에 해당하는 2800가구는 무슬림이다.

빈푹성(Bình Phước)은 매년 빈곤 가구를 1000곳 씩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23년 빈푹성은 빈곤 가구의 주거를 마련하기 위해 1200억VND 이상의 예산을 활용했다. 이를 바탕으로 빈푹성은 약 680 가구들을 대상으로 주거 어려움을 해소했으며 주택을 건설할 수 있는 토지를 공급했다.

부지아맙군(Bù Gia Mập)에 거주하는 디에우돔(Điểu Đơm)과 띠봇(Thị Bớt) 가족은 빈푹성 주거 지원 프로그램의 수혜자다. 

지난해 이들은 주거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총 4600만VND를 사용했다. 이들 부부는 부지아맙군 사회정책 은행에서 4000만VND를 제공받았으며  600만VND는 개인 저축에서 동원했다. 부부는 기금을 활용해 주택을 건설하는데 성공했다.

이들은 “집이 생기고 나니 더 열심히 일하고 싶다.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동나이성(Đồng Nai), 빈롱성(Vĩnh Long), 박리에우성(Bạc Liêu) 등에서는 이와 유사한 주거 지원 프로그램이 시행되고 있다. 

기금 조성 방안

베트남 소수민족 위원회의 하우하렌(Hầu A Lềnh) 장관 겸 위원장은 남부 지역 성 관계당국과의 회의에서 “2021~2030년에 해당하는 소수민족 및 산악지역을 대상으로 사회경제발전을 달성하겠다는 국가 목표 프로그램을 실행해야 한다”라며 “이를 위해 기금을 조성하는 방안을 종합적으로 시행해달라”고 지시했다.

그는 “국가 예산 이외의 자원을 동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사회정책 신용을 지원하며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업들의 참여를 독려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사회정책 은행은 “정책 수혜자들의 대출 필요를 충족하기 위해 일련의 조치들을 시행하고 있다”라며 “특히 빈곤층을 중심으로 방안을 시행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이중에는 국가 예산 기금을 비롯해 사회정책 신용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신용을 제공하는 방안 등이 포함돼 있다.

지역 단위의 경우, 속짱성 인민위원회의 후인티디엠응옥(Huỳnh Thị Diễm Ngọc) 부위원장은 “속짱성은 주거 지원의 요건을 충족하는 소수민족 가구를 파악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후인티디엠응옥 부위원장은 “속짱성은 2025년까지 빈곤 소수민족을 중심으로 주거용 토지 및 주택이 부족한 사례 90% 이상을 해결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라고 언급했다.

짜빈성(Trà Vinh) 인민위원회의 레반한(Lê Văn Hẳn) 위원장은 “짜빈성 지역당국은 국가 프로그램 및 사회 자원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며 “소수민족을 위한 주거용 토지 및 주택을 공급하는데 주력하겠다. 이와 함께 이들이 생계를 개선하며 생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짜빈성은 빈곤층이 외부 지원에 의존하기 보다는 자립해서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홍보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함아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