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장성, 현지 과일로 중독된 어린이 11명
하장성, 현지 과일로 중독된 어린이 11명
  • 베한타임즈
  • 승인 2023.08.0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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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하장(Hà Giang)성에 거주하는 3세에서 12세 사이의 어린이 11명이 현지 과일을 먹고 독에 중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동반(Đồng Văn)현의 추아소(Chua Só)와 홍응아이(Hồng Ngài) 마을의 소수민족 출신이다.

앞서 지난 7월 31일 아이들은 숲에서 소 사료용 풀을 베던 중 카파리스 베르시컬러 그리프(Capparis versicolor Griff)라는 과학 이름의 과일을 따먹었다.

과일을 먹은 후 모든 아이들이 어지럼증, 두통, 복통, 메스꺼움 증상을 보였으며 동반현 종합병원으로 급히 이송되었다.

이 중 7명은 하장성 종합병원에서 지료를 받았지만 지난 8월 1일 9세 어린이 1명이 사망했으며 중증을 보인 어린이 3명이 중앙 어린이병원으로 이송되었다. 나머지 사례는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하장성 식품안전위생국에 따르면, 카파리스 버시컬러 그리프는 등반 식물의 일종으로 바위가 많은 지역에서 주로 자란다.

나무 껍질은 연한 녹색이며 날카롭고 거친 가시가 있다. 잎은 짙은 녹색이며 성인 손가락 두 개 정도의 크기로 길이가 약 11~12cm다. 열매는 둥글고 닭알만 한 크기이다. 어린 열매는 연한 녹색을 띠고 익으면 보라색으로 변하며 약간 부드럽다.

카파리스 베르시 컬러 그리프는 매우 유독 한 과일이며 호흡 부전, 심혈관 붕괴를 유발하여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대부분 증상에 따라 치료해야 한다.

불행한 중독 사례를 피하기 위해 지방 식품 안전 위생 부서는 지역 주민, 특히 어린이들에게 숲에서 자라는 이상한 식물, 괴경 및 과일을 절대 먹지 말 것을 권장했다.

중독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가까운 의료 시설로 이송하여 적시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동반현에서 카파리스 버시컬러 그리프는 타룽(Tả Lủng), 타핀(Tả Phìn), 룽타오(Lũng Táo), 마레(Ma Lé), 동반(Đồng Văn) 마을에서 자란다.

열매가 피는 시기는 매년 6, 7, 8월로 학생들이 여름 방학을 하는 시기이며, 이 기간에는 주로 5세에서 12세 사이의 어린이들 사이에서 중독 사례가 증가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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