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 어린이들 사이에서 수족구병에 걸린 많은 사례가 심각한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일부는 산소호흡가 필요한 상황이다.
쩐응옥류(Trần Ngọc Lưu) 박사는 어린이병원2의 전염병 및 COVID-19 중환자실에서 150명 이상의 환자를 돌보고 있으며, 이 중 130명 이상이 수족구병 환자라고 말했다.
어린이 환자가 많아 접이식 침대를 사용하고 복도를 활용하여 각 환자가 자신의 침대를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했다고 했다.
호찌민시 어린이병원1의 펑응웬테응웬(Phùng Nguyễn Thế Nguyên) 박사는 이 병원에도 약 140명의 수족구병 어린이 환자가 있다고 말했다.
이 병원의 전염병 중환자실 책임자인 응웬 박사는 부서의 수족구병 환자 8명 중 3명이 산소호흡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병원에는 매일 새로운 환자들이 입원하고 있으며 이들은 보통 7~10일 동안 입원한다.
응웬 박사는 통계와 관찰에 따르면 현재 수족구병이 감소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많은 어린이 환자들이 고열을 경험하지는 않지만 무호흡증과 기관 내 삽관이 필요한 경우가 전년도에 비해 늘어나는 등 여전히 중증 질환을 앓고 있다고 지적했다.
응웬은 2011년에는 약 150명의 어린이가 수족구병으로 인해 사망했지만 기관 내 삽관이 필요한 경우는 지금처럼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호찌민시 질병통제센터(CDC)에 따르면 호찌민시는 7월 24~30일 한 주 동안 2,665건의 수족구병 사례를 기록했으며, 이는 이전 4주 평균에 비해 1.4배 증가한 수치다.
의사들은 올해 수족구병의 조기 도래와 심각성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EV71 바이러스 균주 때문이라고 말했다. 2011년과 2018년에도 EV71 바이러스는 수족구병의 대규모 발병을 일으킨 바 있다.
호찌민시 보건국은 가까운 장래에 환자 수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질병 예방 솔루션을 강화하라는 경고를 발령했다.
호찌민시 보건국에 따르면 수족구병은 앞으로 3~4개월 더 지속될 수 있다.
학기 초는 일반적으로 수족구병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이므로 발병을 피하기 위해 예방 조치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시 보건국은 시민들, 특히 5 세 미만의 어린이가 있는 가정은 정기적으로 비누로 손을 씻고 매일 아이들이 접촉하는 표면과 물건을 청소해야 한다고 권장했다.
증상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질병의 징후가 보이면 아이를 가장 가까운 의료 시설로 데려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