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노동자 수입은 지출 금액의 45%만 충족
베트남 노동자 수입은 지출 금액의 45%만 충족
  • 베한타임즈
  • 승인 2023.08.09 12: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베트남 노동총연맹 산하 노동자 및 노동조합 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노동자의 수입은 대부분 지출할 금액을 충족시키지 못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필요한 지출의 45%만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8월 9일) 베트남 국가임금위원회는 2024년 지역별 최저임금 계획을 논의하기 위한 첫 회의를 개최했다.

최저임금 조정은 일반적으로 매년 1월 1일에 이루어진다. 그러나 2020년부터 2022년 중반까지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연기되어야 했다. 가장 최근의 조정은 2022년 7월 1일에 이루어졌으며, 이전 조정에 비해 6% 인상되었다.

2024년 지역 최저임금 1차 협상을 앞두고 노동자 및 노동조합 연구소는 6개 성 및 도시의 노동자 3,000명과 157개 기업을 대상으로 노동자의 수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따르면 노동자의 52.3%가 하루 평균 1.75시간 초과 근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소의 팜티투란(Phạm Thị Thu Lan) 부소장은 밝혔다.

란 부소장은 설문조사에 참여한 대부분의 노동자들이 추가 수입을 얻고 삶을 개선하기 위해 초과 근무를 자원했다고 말했다.

조사 대상 기업의 17.2%가 내년 주문 부족 현상이 올해에 비해 증가할 것이라고 답해 2024년에도 주문 부족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풀타임 근무를 포함한 기본급은 월 600만 동(258달러) 이상으로 2022년 3월 조사보다 8.4% 높으며, 지역 최저임금보다 37.5%~51.9% 높은 수준이다.

한편, 2023년 평균 지출은 월 1,200만 동(504달러)으로 2022년 대비 19% 증가했으며, 이 중 70%의 증가는 식료품 지출이다.

또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노동자의 24% 이상은 소득이 기본 지출을 충족하는 반면 75.5%는 소득이 지출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3% 이상이 낮은 소득 때문에 결혼이나 출산을 재고해야 한다고 답했다.

숙소에 대하여 급여의 23% 이상이 전기세와 수도세를 포함해 월 평균 180만 동(75.6달러)의 임대료로 지출되고 있다.

대부분 노동자는 최저임금이 최소 6~8% 인상을 원한다.

베트남 섬유의류 노동조합의 응웬타이즈엉(Nguyễn Thái Dương) 부회장은 노동조합은 노동자들이 일자리와 더 높은 소득을 얻기 원하지만 기업들은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에 이 부문의 수출 매출액은 20% 감소하여 40억 달러에 달했으며,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 수는 60만 명 이상에 달했다.

따라서 이러한 상황은 노동자의 임금과 곧 협상될 최저임금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즈엉 부회장은 말했다.

지역 최저임금을 인상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 그러나 섬유업계의 월 평균 급여가 880만동(370달러)인 것과 같이 급여가 최저임금보다 높은 경우 최저임금을 인상해도 실질 소득은 증가하지 않는다고 그는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