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관 박탈하라"… 미스 베트남 망언에 비난 여론
"왕관 박탈하라"… 미스 베트남 망언에 비난 여론
  • 베한타임즈
  • 승인 2023.08.1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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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스 월드 베트남 후인쩐이니(Huynh Tran Y Nhi, 23)가 또래들을 비하하는 경솔한 발언으로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니는 지난달 22일 미스월드 베트남에서 우승한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당신이 미스 월드 베트남이 된 지금, 당신의 남자친구는 어떤 변화가 필요할까?"라는 질문에 "나를 따를 잡을 수 있도록 빠르게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제의 발언은 그 다음에 나왔다. 니는 "그저 자고, 놀고, 밀크티나 마시고 싶다는 또래보다 제가 어른스럽다"면서 "그들이 학교에 다니고, 아르바이트할 때 난 이미 '뷰티 퀸'이 됐다"는 발언을 해 논란을 자초했다.

니의 망언이 알려진 후 무려 21만명이 가입한 안티 커뮤니티가 만들어지며 비난 여론이 거세졌다.

이들은 니의 "미스 월드 자격 박탈"과 "국제 대회 진출 기회 박탈"을 요구하며 반감을 드러냈다.쏟아지는 비난에 니는 지난 29일 방송에 출연해 "경험도 없고, 제대로 생각하지 못했다"며 "실망시켜 드려 죄송하다. 앞으로 좀 더 조심스러운 언행으로 많은 분이 저를 좋게 봐주실 수 있도록 하겠다"며 눈물을 흘리며 사과했다.니는 논란의 발언에 대해 "너무 많은 인터뷰를 해야 했고, 때때로 질문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해 좋지 않은 답변을 했다"며 "피로하다 보니 마음이 맑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베트남 국립 국제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 중인 니는 39명의 참가자를 제치고 미스 월드 베트남으로 선정됐다. 대회 중 남자친구가 같은 학교에서 건축학을 전공하고 있다고 밝혔고 "장기적으로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우리의 사랑은 진심"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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