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이자 증가로 기업들 신음
대출 이자 증가로 기업들 신음
  • 베한타임즈
  • 승인 2023.08.1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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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이자 비용은 규제 당국의 금리 인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이는 피인프로(FiinPro)가 제공한 1,026개 상장기업의 2023년 2분기 재무제표를 기반으로 한 정보이다.

특히 기업들은 올해 상반기 이자 비용으로 53조7700억VND 이상을 지출해야 했다.

2023년 상반기 이자비용이 가장 높은 10개 기업의 총액은 약 19조VND에 달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7% 이상 증가한 것으로 전체 기업의 전반적인 증가율과 동일하다.

이 중 이자 비용이 가장 높은 상위 5개 기업은 모두 올해 상반기에 1조VND을 넘어섰다.

위에 언급된 10개 기업 중 전기공사 3(EVNGENCO 3)의 이자 비용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거의 두 배로 증가하여 1조2000억VND에 달해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이자비용이 가장 높은 기업 10곳 중 3곳은 부채를 줄였다. 특히 2023년 2분기 말 전기공사 3, 마산(Masan),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의 총 대출 및 금융리스 부채는 2022년 말에 비해 각각 7%, 4%, 1% 감소했다.

2023년 첫 6개월을 검토하고 지난 6개월 동안의 과제를 이행하기 위한 회의에서 다오민뚜(Đào Minh Tú) 베트남 중앙은행(SBV) 부총재는 중앙은행이 4번 연속으로 운영 금리를 인하했다고 밝혔다. 6월 말까지 시중 은행의 베트남 동화 신규 예금 평균 금리는 2022년 말에 비해 약 1% 하락했다.

일부 시중 은행은 신규 대출에 대한 금리를 인하하는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시행하여 고객 유형에 따라 연간 약 0.5 ~ 3 % 인하했다.

그러나 기업들은 여전히 기존 대출에 대해 최대 수조 동에 달하는 이자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피인프로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6월 말 기준 1026개 기업의 장단기 총 대출액은 연초에 비해 4% 증가하는데 그쳐 1550조VNĐ에 달했다. 이 중 단기 대출은 11% 증가했지만 장기 대출은 5% 감소했다.

이러한 변화는 기업들이 장기 대출을 피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2023년 SBV는 신용 성장 목표를 14~15%로 설정했다. 그러나 6월 말까지 신용 증가율은 4.03%에 그쳐 작년 같은 기간의 9.4% 증가율보다 훨씬 낮았다. 이는 10년 만에 가장 낮은 신용 성장률이다.

신용 성장 둔화의 주요 원인은 생산과 소비 모두에서 경제 수요가 약화되었기 때문이다.

기업 간 상업 거래도 미지급금 잔액이 감소함에 따라 약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SBV는 밝혔다.

2023년 6월 30일 기준 1,026개 기업의 판매자에 대한 총 미지급금 잔액은 올해 초에 비해 5.5% 감소하여 약 433조VNĐ에 달했다. 이 중 빈그룹(VinGroup),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 페트로리멕스(Petrolimex)가 각각 20조동 이상의 미지급금이 가장 많은 3개 기업이었다.

많은 기업, 특히 건설 및 부동산 기업은 부채를 자산, 주식 또는 상품으로 상계하여 판매자에게 지불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대표적으로 호아빈(Hoà Bình)건설은 부채 상쇄를 위해 올해 상반기에 노바랜드(Novaland)와 선그룹(SunGroup) 등 2개 투자자로부터 88개의 부동산 상품 양도를 승인했다.

7월 말 현재 베트남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개월 연속 기준치인 50포인트를 밑돌고 있다. 7월에는 회복세를 보였지만 베트남의 전반적인 생산 활동은 여전히 약화되고 있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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