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으로 도주한 한인 범죄자, 설 곳 없다
베트남으로 도주한 한인 범죄자, 설 곳 없다
  • 베한타임즈
  • 승인 2023.08.2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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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체류 집중 단속이 영향 미칠듯

호찌민시 당국은 8월부터 적법한 서류 없이 불법으로 시에 거주 중인 외국인들에 대한 집중 단속에 들어갔다. 외국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서비스 아파트, 일반 주택, 소형 호텔 등을 집중적으로 전수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속이 진행되면서 몇몇 불법체류 한인들이 적발되는 사례가 보도되고 있다.   

지난 17일 호찌민시 7군 푸미흥의 한 아파트에서 체포된 50세 김모씨는 단속 당시 개인서류도 없었고 임시 체류 등록도 되어있지 않은 상태였다. 현장에서 공안에 체포된 김모씨는 공안부에 넘겨져 구류됐는데 이민국과 한국 경찰을 통한 신원 조회 과정에서 그가 2019년 11월 한국에서 횡령 혐의로 수배 중인 상황이었다. 

한국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던 김모씨는 여러 명의 돈을 횡령한 뒤 출국 금지 전에 베트남으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호찌민시 입국 후 그는 여러 지역을 전전했으며 결국 7군에서 체포됐다.    

현재 호찌민시에 있는 약 8만여개의 숙박시설에 10만명 이상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22년 이후 호찌민시 공안은 5300여건 이상의 외국인 불법 체류 사례를 적발했다. 

8월부터 외국인 체류 신고가 없는 숙소를 대상으로 집중 단속을 진행하면서 불법 체류자들이 대거 수면 위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씨의 경우처럼 한국에서 수배된 범죄자들이 적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번 단속을 통해 범죄자들에게 베트남은 안전한(?) 도피처라는 인식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편집국]

신협 은행강도, 베트남으로 도주

대전 서구에서 은행 강도를 벌인 용의자가 베트남으로 도피해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8월 22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0일 용의자 A씨의 거주지를 알아냈으나 이미 베트남으로 출국한 상태였다. 이에 경찰은 인터폴에 요청해 A씨를 추적하고 있다.특히 경찰은 범행 과정에서 지인인 B씨의 차량을 이용한 사실을 확인했고 이후 용의자를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18일 오전 11시 58분께 대전 서구 관저동이 한 신협에서 검은색 헬멧을 쓰고 현금 3900만원을 챙겨 미리 준비한 흰색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도주하며 다른 오토바이와 차량으로 갈아타며 도주했고 범행 전후로 대전 일대를 돌아다니며 동선을 복잡하게 만든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서대전나들목을 지나 유성구 대정동으로 도주했고 이후 일대를 돌며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동선을 복잡하게 만들고 교통수단을 바꿨으며 폐쇄회로(CC)TV가 없는 소로 등을 통해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에 사용된 오토바이 2개는 각각 유성과 서구에서 도난당한 오토바이였던 것으로 조사됐다.범행 당시 신협에는 직원 2명이 남아있었고 남직원이 탕비실을 간 사이 A씨가 여직원을 흉기로 위협한 뒤 돈을 챙겨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범행 당시 촬영된 CCTV에는 범행 약 6분 전인 오전 11시 52분께 A씨가 현장에 도착했으며 이후 3분 동안 범행 현장 주변을 배회한 모습이 담겼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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