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고 부유한 섬을 꿈꾸는 푸꾸이
아름답고 부유한 섬을 꿈꾸는 푸꾸이
  • 베한타임즈
  • 승인 2013.03.1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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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꾸이(Phu Quy)는 빈투언(Binh Thuan)성 판티엣(Phan Thiet)시에서 동남쪽으로 120km정도 떨어져 있는 총 면적 16㎢의 그리 크지 않은 섬이다. 푸꾸이섬은 빈투언성 푸꾸이현의 경제·정치·문화의 중심지이며, 혼짠(Hon Tranh), 혼덴(Hon Den), 혼쯩(Hon Trung), 혼지으어(Hon Giua), 혼더(Hon Do), 혼도런(Hon Do Lon), 혼도녀(Hon Do Nho), 혼다띠(Hon Da Ty) 등의 보다 작은 여러 섬들로 둘러싸여 있다.

   햇살 좋은 화창한 날의 푸꾸이 섬 경치는 필설로 형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멋진 장관을 연출한다. 해가 뜨는 시간에 바닷가에서 저 멀리 보이는 다른 섬들을 바라볼 때, 각각의 섬들은 바닷가에 햇살과 함께 자태를 드러내는 도시처럼 보인다.

자연환경이 훼손되지 않은 섬, 푸꾸이

   또한 푸꾸이 항구는 매일 판티엣시로 오가는 여객선은 물론 해산물과 각종 식료품을 나르는 작은 소형 선박에서부터 수 백 톤에 이르는 대형 선박이 연료 보급을 위해 들르는 기착지 역할을 담당하기도 한다. 이처럼 많은 선박들이 오가지만 섬의 환경은 전혀 오염되지 않아 이곳에 사는 사람은 물론 이곳을 찾는 사람들도 쾌적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곳에서는 식수로 우물과 빗물을 사용하는데, 오염되지 않은 주변환경으로 인해 청정지역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특히 식수로 사용하는 우물은 지하로부터 끌어올려 기온에 상관없이 시원할 뿐 아니라 물맛 또한 달아 더위를 식힐 수 있는 하나의 자랑이기도 하다.

전략적 요충지로도 중요한 위치

   푸꾸이섬은 사회·경제는 물론 국방상으로도 매우 중요한 전략적 위치를 가진다. 베트남 정부는 전략적 목적으로 1998년 3MW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디젤 발전소를 지었으며, 섬 전체에 22kV에 달하는 송전시설도 갖췄다. 이 발전소에서는 하루 16시간 동안만 전력을 생산하기 때문에 섬 전체에서 요구하는 전력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베트남 푸꾸이섬에서 환경오염을 방지할 수 있는 풍력발전소 개발을 승인했다.

   풍력발전소 개발 프로젝트는 베트남석유그룹(PVN)이 선정되어 올 1월 24일 준공되었다. 이 발전소의 발전량은 6MW이며, 매년 2540만 kWh 전력을 공급할 것으로 기대된다.

풍부한 어획량과 깨끗한 바닷가를 가진 섬

   당연한 사실이지만, 사면이 바다인 푸꾸이섬은 어획량은 물론, 해산물 채취에서도 베트남의 남중부와 동남부 일대에서 가장 높은 어획량과 해산물 채취량을 기록하고 있는 지역이다. 즉, 푸꾸이섬은 천혜의 보고를 바로 지척에 두고 있다. 푸꾸이섬 어부들은 다양한 종류의 어류의 포획은 물론 해산물들을 채취하며, 섬에서 연 평균 5만톤의 어류와 해산물을 바다에서 건져 올린다. 이처럼 지리적 위치와 자연 기후를 가진 푸꾸이섬은 서비스업과 관광업의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게다가 이 일대의 바다는 다른 지역의 바다와 달리 물이 깨끗해서 수심 5~7미터 깊이의 바닷속도 구경할 수 있으며, 바다 속에는 섬의 경관과 경쟁이라도 하듯 다양한 산호들이 각양각색의 자태를 뽐내고 있다.

   푸꾸이섬에는 찌에우즈엉(Trieu Duong), 조이즈엉(Doi Dua), 녀간항(Nho Ganh Hang) 등의 해수욕장이 있으며, 이들 각각의 해수욕장에서는 서로 다른 풍경을 볼 수 있다. 또한 린꽝사원(Linh Quang), 베트남 정보문화부로부터 국가 문화유적지 인정을 받은 반안탄 유적지, 섬의 중심부에 우뚝 솟아 있는 까오깟(Cao Cat)산 뿐 아니라 많은 유적지와 고묘(古墓)들도 산재해 있다.

   이처럼 천혜의 조건을 갖춘 푸꾸이섬은 휴양지로서 또는 스포츠, 낚시와 역사문화투어에 적합한 조건을 갖춘 곳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충분히 개발되지 않아 관광잠재력을 내재한 곳이라 할 수 있다. 지난 몇 년간 베트남 정부와 빈투언성은 푸꾸이섬에서 경제 투자 유치를 위해 전기, 수도, 교통편, 숙박시설 등의 기본적 생활·경제 인프라 등을 개발하고 있다.






[베트남통신사_사진과 글: 쩐민응옥(Tran Minh Ngoc)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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