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콩 삼각주에서 진행 중인 주요 교통 프로젝트들은 모래 채취 측면에서 큰 도전 과제를 안고 있다.
천연자원환경부 쩐꾸이끼엔(Trần Quý Kiên) 차관은 메콩 삼각주의 모래 매장량을 적절히 활용하고 조정한다면 이 지역의 고속도로 프로젝트에 충분히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60개의 모래 채굴 프로젝트가 허가된 이 지역의 총 모래 매장량은 약 8천만 입방미터에 달한다. 이 중 6,300만㎥는 되메우기용 모래이고, 1,700만㎥는 건설용 모래이다.
최근 메콩 델타에서는 30개의 탐사 면허를 발급했으며, 이를 통해 3,900만 입방미터의 되메우기 모래와 300만 입방미터의 건설용 모래가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역에는 총 1억 2천만 입방미터의 모래가 있으며, 현재 진행 중인 4개의 고속도로 프로젝트에 필요한 모래 수요는 5,368만 입방미터이다.
키엔 차관은 위의 모든 모래를 한꺼번에 채굴하는 것이 아니라 4년에 걸쳐 분산해서 채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년에는 상당한 양의 모래가 필요하지만 2026년에 프로젝트가 끝나면서 수요는 점차 감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주 껀터시에서 열린 메콩델타 고속도로 프로젝트 관련 컨퍼런스에서 쩐홍하(Trần Hồng Hà) 부총리는 모래 자재가 중요한 도전 과제라고 언급했다. 따라서 과도한 강 모래 채취와 관련된 위험을 예측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했다.
농업농촌개발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부터 현재까지 메콩델타 성과 도시의 강변 지역에서 총 779건의 사태가 발생했으며 총 길이는 1,134km에 달했다.
메콩델타의 생태계를 전문으로 연구하는 독립 연구원 응웬흐우티엔(Nguyễn Hữu Thiện)은 진흙과 모래의 부족이 이러한 상황의 주요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강변과 해안 침식이 오늘날 메콩 삼각주에서 널리 퍼진 문제라고 지적했다.
티엔 연구원은 "1990년대 초 메콩강 유역에 수력 발전 댐이 건설되면서 메콩강 유역으로 유입되는 모래와 퇴적물의 양이 감소하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강변 사태가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메콩강 연안의 국가에서 수력 발전 댐과 무분별한 모래 채굴 활동으로 인해 모래와 진흙의 양이 크게 감소하여 사태가 더욱 빈번하고 심각해졌다"
지난해 말 세계자연기금(WWF)이 운영하는 메콩강 삼각주 지속 가능한 모래 관리 프로젝트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현재 삼각주로 유입되는 모래의 양은 연간 618만 ~ 700만 톤에 달하며 지역의 강에서 채취되는 모래의 양은 연간 총 2,800만~4,000만 톤에 달한다.
WWF의 프로젝트 매니저인 하후이아잉(Hà Huy Anh)은 메콩 삼각주에서 연간 2,750만~3,950만 톤의 모래가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지속 불가능한 모래 채굴은 메콩델타 지역의 두 주요 강인 띠엔(Tiền)강과 하우(Hậu)강의 지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