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베트남 국왕 그림 경매
프랑스에서 베트남 국왕 그림 경매
  • 베한타임즈
  • 승인 2023.09.2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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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경매에서 함응이(Hàm Nghi) 왕이 그린 그림 19점이 총 33만 유로(미화 35만 2,000달러)에 낙찰되었다.

함응이 왕은 응우옌 왕조(1802~1945년)의 8대 국왕이었지만 재위 기간은 단 1년(1884~1885년)에 불과했다. 그는 반프랑스 독립 운동이 실패한 후 1888년 12월 12일에 체포되어 당시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알제리로 유배되었다. 알제리에서 망명 생활을 하는 동안 회화와 조각 기술을 배웠고 화가이자 조각가로서 평생을 격렬한 예술 활동에 전념했다.

프랑스 경매회사 린다 트루베(Lynda Trouvé)에 따르면, 고인이 된 왕의 그림이 이렇게 많이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이 그림들은 1907년부터 1909년까지 하노이에 주둔했던 프랑스 군 장교 헨리 오베(Henri Aubé)의 소유로, 그의 집 다락방에서 발견되었다.

베트남을 방문한 함응이 왕의 손자인 아만딘 다바트(Amandine Dabat) 박사는 함응이 왕의 그림 100여 점이 여전히 보존되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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