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으로 변한 호찌민시의 거리들
강으로 변한 호찌민시의 거리들
  • 베한타임즈
  • 승인 2023.10.0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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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일 호찌민시에는 이른 아침부터 정오까지 폭우가 쏟아져 많은 도로가 침수되었다. 사람들이 등교하고 출근하는 시간에 폭우로 인해 많은 곳의 교통이 혼란스러웠다.

오전 6시경에 도시 전역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으며 정오가 가까워지면서 비가 더 심해져 12군, 떤푸, 떤빈, 빈탄, 고밥군, 투득시 지역의 많은 도로가 침수되었다.

투득시 꾸옥흐엉(Quốc Hương), 또응옥반(Tô Ngọc Vân), 카반깐(Kha Vạn Cân) 거리와 타오디엔(Thảo Điền) 주거 지역의 일부 도로에서 많은 사람들이 등교나 출근길에 이른 아침에 내린 비로 인해 심각한 교통 체증이 발생했다.

타오디엔주거 지역에 사는 쩐홍란(Trần Hồng Lan)씨는 10월 1일 오후 늦은 밤까지 비가 내려 집 주변이 침수되었다고 말했다. 물이 아직 완전히 빠지지 않았고 10월 2일 이른 아침에는 더 많은 폭우가 쏟아져 도로가 강으로 변했다. 안전을 위해 그녀와 남편은 아침 아들을 등교시키지 않기로 결정했고, 동시에 회사에 반나절 휴가를 허가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고밥군은 침수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 중 하나이다. 레반토(Lê Văn Thọ), 응웬반코이(Nguyễn Văn Khối), 레득토(Lê Đức Thọ), 팜반찌에우(Phạm Văn Chiêu) 등의 거리가 "물의 바다"가 되었다. 랑호아(Làng Hoa) 공원을 지나는 응웬반코이 거리에서는 오토바이 바퀴의 절반 가까이가 물에 잠겼다. 폭우로 인해 소용돌이가 발생하여 많은 사람들이 미끄러져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고밥군에 사는 응웬응옥프엉뀐(Nguyễn Ngọc Phương Quỳnh)씨는 아침 문을 열자마자 집 앞 판후이익(Phan Huy Ích) 거리가 물에 잠긴 것을 보고 택시를 불러 출근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도로가 심하게 침수되어 차량이 이동하기 어려웠고 여러 곳에서 교통 체증이 발생했다.

따라서 뀐 씨는 8시에 집을 나갔지만 10시가 넘어서야 회사에 도착했다. "우기가 시작된 이래 오늘 비가 가장 많이 내렸고 가장 큰 침수를 일으켰다. 일기예보에 따르면 폭우가 앞으로도 계속되기 때문에 당국이 비와 만조로 인한 침수를 극복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남부 지역 수문 기상국에 따르면 지난 10월 2일 결과 호찌민시 전역에서 소나기가 발생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렸다. 강우량은 일반적으로 10-25mm이며 일부 지역에서는 30mm가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폭우와 함께 조수는 10월 2일 오전 4시 30분 냐베 역에서 측정된 수위가 1.67m, 6시 푸안(Phú An) 역에서 측정된 수위가 1.64m로 경보 레벨 3을 초과했다. 

폭우와 만조로 인해 배수 능력이 좋지 않은 일부 저지대 지역이 침수되었다. 호찌민시의 저지대에 사는 사람들은 만조 때마다 침수되는 것에 익숙했지만 최근 며칠 동안 만조와 폭우가 겹치면서 많은 지역이 심각한 침수가 발생하여 사람들의 이동과 일상 활동에 영향을 미쳤다.

남부 지역 수문 기상국은 향후 24시간에서 48시간 동안 호찌민시에서 천둥 번개가 동반하는 비가 계속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광범위한 폭우는 10월 3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강우량은 40~100mm으로 예보된다. 특히 도심 지역의 최저 강우량은 약 40mm이며 최대 80mm까지 내릴 수 있다. 천둥 번개가 치는 동안 토네이도, 번개 및 강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기상국은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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