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상승으로 영향받는 산업
달러 상승으로 영향받는 산업
  • 베한타임즈
  • 승인 2023.10.0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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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동화에 대한 미국 달러의 큰 절상으로 인해 달러로 수입하고 차입하는 많은 기업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은 반면, 수출로 외화 수입이 있는 기업은 이익을 얻고 있다. 

베트남 중앙은행(SBV)은 10월 4일에 동화에 대한 미국 달러의 일일 기준 환율을 전날보다 6동 상승한 달러당 2만4059동으로 설정했다.

이날 시중 은행들도 베트남 중앙은행의 움직임을 따랐다. Vietcombank는 10월 4일 매수 환율을 달러당 2만4190동, 매도 환율을 달러당 2만4560동으로 전일 대비 모두 70동 상승했다. BIDV도 두 환율을 모두 달러당 60동씩 인상했다.

비공식 시장에서 4일 달러화 환율은 매수 달러당 2만4440동, 매도 2만4530동으로 전일 대비 각각 70동, 80동 상승했다. 비공식 시장에서 달러 가격이 2만4500동를 넘은 것은 올해 초 이후 처음이다.

USD/VND 환율 상승은 많은 산업에 영향을 미쳤다.

해산물, 고무 및 식품 산업은 대부분의 수익이 수출에서 발생하고 달러 부채가 크지 않기 때문에 달러 가치 상승의 가장 큰 혜택을 받는 것으로 간주된다.

기술 산업의 경우 아웃소싱 및 소프트웨어 수출 활동의 혜택을 받기 때문에 환율 상승의 영향이 해롭다기보다는 유리하다.

섬유 산업의 경우 대부분의 원자재를 해외에서 수입한 후 가공해 수출하기 때문에 환율 변동이 산업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

한편, 미래에셋증권 베트남 회사(MASVN)에 따르면 기업 재무제표 데이터를 기반으로 Power Generation Company No3 (PGV), Quảng Ninh Thermal Power Company (QTP), Hoa Sen Group (HSG), PC1 Company (PC1) 등 일부 기업이 원자재 대부분을 해외에서 수입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 달러 상승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환율 상승의 영향에 대해 VNDirect 증권사의 거시경제 및 시장 전략 분석 부서장 딘꽝힌(Đinh Quang Hinh)은 달러 상승으로 인해 특히 민간 부문에서 외채 상환 압력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또한 달러 상승은 투입재 및 소비재 수입 가격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도 증가했다.

힌 부서장은 환율 압력이 커질수록 국내 통화정책을 완화할 여지가 좁아진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도 높은 무역수지 흑자와 안정적인 외국인직접투자(FDI) 및 송금 흐름 덕분에 베트남 중앙은행이 환율 안정을 지원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환율이 적절한 범위 내에서 안정화되면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 베트남 수출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환율에 대한 압력을 줄이기 위해 베트남 중앙은행은 2023년 3월 초부터 중단했던 T-bill 발행 활동을 최근 다시 활성화했다. 이에 따라 지난 5회 연속 거래 세션에서 SBV는 70조동 규모의 28일 만기 지폐를 성공적으로 발행하여 은행 시스템에서 해당 금액의 동을 인출했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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