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일, 87세의 한 노인은 베트남 주요 부동산 개발업체가 저지른 채권 관련 사기를 신고하기 위해 호찌민시 빈탄군(Bình Thạnh) 경찰서에 찾아왔다.
그는 지난해 10월 반틴팟(Vạn Thịnh Phát) 그룹 회장 쯔엉미란(Trương Mỹ Lan)이 체포된 이후 인내심을 갖고 돈을 돌려받기만을 기다려왔다.
그와 다른 채권 보유자들은 대부분 채권을 매입한 사이공상업은행(SCB)의 계좌를 통해 받아야 할 이자나 원금을 받지 못했다.
쯔엉미란 회장은 이 은행의 주요 주주로 알려져 있다.
SCB는 반틴팟과 그 계열사들과 관련된 모든 계좌가 경찰에 의해 동결되었으며, 이것이 채권자들이 대금을 받지 못한 이유라고 밝혔다.
또한 SCB는 "채권 판매에 관여 한 중개자"일 뿐 "채권 상환을 보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평생 모은 돈을 잃지 않기로 결심한 이 노인은 아들과 함께 "피해자들에게 신고하라"고 촉구한 경찰의 소식을 듣고 공안을 찾았다.
그는 540억 동(220만 달러) 이상을 잃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베트남 역사상 최대 규모의 채권 사기 사건으로 베트남 전역에 걸쳐 4만 명이 넘는 피해자 중 한 명에 불과하다.
반틴팟의 회장인 란(Lan)과 여러 공범들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수많은 사람들을 속여 수조 동을 부당하게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최소 30조8000억 동(12억3000만 달러 상당)에 달하는 채권을 여러 차례 발행했다.
현재 진행 중인 수사에 따르면, 경찰은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반틴팟그룹의 회사들이 "채권 발행을 통해 얻은 자금을 오용했다"고만 말했다.
그러나 그들은 채권 보유자들이 사기를 당했다고 판단했다.
An Đông Investment Group JSC, Quang Thuận Investment JSC, HCM City Commercial Services JSC, Sunny World Investment and Development JSC 등 여러 회사가 반틴팟그룹의 사기 행각에 연루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SCB를 통해 채권을 구입한 사람들에게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정보, 문서 및 관련 계약서를 제시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란을 비롯한 여러 사람이 수조 동 상당의 채권 발행 및 거래와 관련된 사기 혐의로 체포되었다.
란이 체포된 후 예금자들은 그녀가 베트남 최대 민간 은행 중 하나인 SCB의 대주주라고 믿고 돈을 인출하기 위해 SCB로 몰려들었고, 이로 인해 이 은행은 베트남 중앙은행의 '특별 관리' 하에 놓이게 되었다.
란은 부유한 중국계 베트남 여성 사업가로 잘 알려져 있다.
반틴팟 그룹은 상업, 서비스업, 부동산 분야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호찌민시의 주요 위치에 주요 프로젝트와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
체포된 다른 개인으로는 Windsor Property Management의 CEO 쯔엉후에반(Trương Huệ Vân), 반티팟의 어시스턴트 응웬프엉홍(Nguyễn Phương Hồng), 그리고 Tân Việt Securities의 전 회장이자 반티팟의 전 재무 부국장 호부프엉(Hồ Bửu Phương)이 포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