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 근로자 위한 단체 결혼식
호찌민시 근로자 위한 단체 결혼식
  • 베한타임즈
  • 승인 2023.10.20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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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시 근로자청소년지원센터는 10월 20일 호찌민시 및 주변 지역의 공단, 기관, 부대, 노조 및 수출가공지역에서 근무하는 어려운 환경의 공무원, 직원, 교사, 퇴역 군인, 청년 근로자 등 82쌍의 커플을 위한 2023년 '단체 결혼식'을 개최했다.

이른 아침부터 청년연합 본부에 모여 화장을 하고 옷을 갈아입은 커플들은 호찌민 주석 기념비(1군 응웬후에 거리)에서 꽃을 바치고, 2층 버스로 도심 도로를 행진한 후 고밥군 롱비엔 팔라스(Long Biên Palace) 웨딩 컨퍼런스 센터로 향해 결혼식을 거행했다.

82쌍의 커플 중 한 쌍인 부이탄투언(Bùi Thanh Thuận, 1984년생)씨와  응웬티라(Nguyễn Thị Là, 1987년생)씨는 빈증성 출신이며 둘 다 장애인이다. 결혼한 뒤 호찌민시로 이주한 두 사람은 근로자로 일하고 있다.

두 사람이 혼인신고를 한 지 10년이 지났지만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인해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다. 따라서 이번 단체 결혼식을 통해 부부의 "꿈"이 이루어졌다.

호찌민시 근로자 청소년 지원센터의 레호앙민(Lê Hoàng Minh) 소장은 결혼식 준비를 지원받는 커플은 결혼 증명서를 가지고 있거나 결혼을 앞두고 있지만 아직 결혼 증명서를 받지 못한 커플이라고 말했다. 

단체 결혼식에 참여하는 부부에게는 결혼반지, 웨딩촬영, 웨딩드레스, 신부화장, 꽃, 결혼 선물, 10인 상차림, 건강검진 패키지 등이 지원된다. 또한 특히 어려운 환경에 처한 부부는 주택도 기부받을 수 있다.

2007년부터 지금까지 14차례에 걸쳐 호찌민시 근로자 청소년 지원센터가 진행한 '단체 결혼식'은 어려운 환경에 처한 1,150쌍 이상의 부부가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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