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노동자 귀국, 더 많은 지원 필요
해외 노동자 귀국, 더 많은 지원 필요
  • 베한타임즈
  • 승인 2023.10.26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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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한국, 태국, 중국의 학자와 전문가들은 지난 10월 24일 하노이에 있는 베트남 여성 아카데미(VWA)에 모여 특히 젠더 문제, 보건 및 사회 보호와 관련한 이주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VWA와 한국 전남대학교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이주의 단점을 완화하고 사회 통합 과정에서 이주민의 적응력을 높여 양성평등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촉진하는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쩐꽝티엔(Trần Quang Tiến) VWA 회장은 컨퍼런스 개회사에서 이주가 사회경제적 발전, 노동력 분배의 균형, 국제 교류 및 기술 이전 촉진에 기여해 왔다고 말했다.  

국제이주기구(IOM)의 2022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0년 동안 국제 이주민의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2020년 기준 전 세계 이주민 수는 약 2억 8,100만 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전 세계 인구의 3.6%에 해당한다.

이 수치는 1990년보다 1억 2,800만 명이 늘어난 것이며, 1970년 추정치의 3배가 넘는 수치라고 보고서는 말했다. 

"이주 노동자가 가족의 생계, 재정 및 소득 향상에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함에 따라 이주는 가족 내 성 역할도 변화시키고 있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티엔 박사는 가사 분담의 변화는 가족 구성원 간의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회 복지, 노동 안전, 이주 과정 등 보다 심층적인 연구가 필요한 여러 문제가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베트남 사회과학원의 당응웬안(Đặng Nguyên Anh) 박사의 성별과 이주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국제 이주율 2위를 차지했다. 

국내 이주민의 55.5%, 국제 이주민의 52%를 여성이 차지하고 있는 이 연구는 이주의 여성화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성 규범과 여성의 역할 변화를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는 성별이 이주, 거주, 심지어 귀환의 의사 결정 과정에도 영향을 미치지만 이 요소는 이주 연구에서 충분한 관심을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VWA의 쯔엉투이항(Trương Thúy Hằng) 박사의 또 다른 연구에서는 이주 네트워크가 이주 대상 국가와 이주 노동자가 고국으로 돌아오기로 결정할 때 사회 통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지식, 기술 및 재정적 능력이 증가하더라도 귀국한 사람들은 고용 및 정신 건강 측면에서 고국 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베트남으로 돌아온 대부분의 이주자들은 이주 전에 일했던 직장에서 여전히 일하고 있으며, 이는 이주 과정에서 습득한 기술이나 지식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베트남에서 귀환한 이주 노동자들을 위한 첨단 기술 분야와 같은 동등한 일자리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귀국을 결정한 이주 노동자들은 지역 사회로부터 '가족을 버렸다'는 낙인에 직면하기도 한다.

연구에 참여한 하이퐁시의 한 귀환 여성 이주노동자는 지방정부가 귀환 이주노동자와 그 가족에게 정신적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마음이 행복해야만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에 지방 당국이 정신적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 정신 건강이 좋지 않으면 일을 계속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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