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과 호주의 외교 공감대 
베트남과 호주의 외교 공감대 
  • 베한타임즈
  • 승인 2023.10.2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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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과 호주는 지정학적 문제에 대한 접근 방식은 다르지만 양국의 미래를 위한 핵심적인 기본 원칙에 대해 강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는 지난 10월 24일 하노이에서 열린 국제 컨퍼런스에서 앤드류 골레지노프스키(Andrew Goledzinowski) 베트남 주재 호주 대사가 전한 메시지이다.

"베트남-호주 50년 관계: 회고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전문가, 외교관 및 관계자들이 모여 양국 관계를 평가하고 인도 태평양 지역의 평화, 안정 및 성장을 유지하는 데 있어 긍정적인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제안했다.

골레지노프스키 대사는 "평화롭고 번영하는 독립적이고 베트남 없이는 역시 평화롭고 번영하며 독립적인 인도 태평양을 상상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 지역의 미래가 번영, 독립, 주권이라는 법치주의에 의해 뒷받침된다는 점, 즉 우리 미래의 핵심 기본 요소에 대해 강력하게 동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베트남 사회과학원(VASS)의 부원장 타민투언(Tạ Minh Tuấn) 박사는 연설에서 "양국은 서로의 안보, 경제 및 외교 정책에서 상호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보 분야에서 호주는 동아시아 및 동해 문제를 포함한 많은 지역 현안에서 중요한 역할과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이 지역의 평화, 안정, 협력 유지, 항행 및 상공 비행의 자유 보장에 기여해 왔다"고 강조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학교 정치학 명예교수인 칼라일 테일러(Carlyle Thayer)박사는 지난 50년 동안 양국은 금수 조치를 취한 전시 적대국에서 중요한 무역 파트너가 되었다고 말했다.

1991년부터 2022년까지 20년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양국은 중요한 경제 파트너가 되었으며, 양국 간 교역은 6000만 달러에서 157억 달러 이상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베트남은 현재 호주의 10번째로 큰 무역 파트너이다. 또한 호주는 베트남의 일곱 번째로 큰 무역 파트너일 뿐만 아니라 베트남의 사회 경제적 성장을 위한 개발 원조를 제공하는 주요 국가이기도 하다.

베트남 국방전략연구소의 전 부소장인 응웬홍꽌(Nguyễn Hồng Quân) 소장은 베트남과 호주는 해양 안보와 항해의 자유, 그리고 이 문제에서 국제법의 역할에 대한 공통된 관점을 바탕으로 국방 협력에서도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국방 및 평화 유지 작전을 위한 여러 양자 간 협정이 체결되었으며, 특히 2018년에 체결된 국방 협력 강화를 위한 공동의 비전에 관한 호주-베트남 선언이 대표적이다.

호주는 또한 베트남 군 장교들에게 훈련을 제공하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이며, 호주 국방부와의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약 3,00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고 꽌 소장은 말했다.

호주와 베트남 국방부는 고위급 방문과 연례 대화 외에도 육군 및 공군 훈련, 해상 안보, 국경 통제, 특히 말라리아와 뎅기열 치료 등 다양한 측면에서 협력을 강화해 왔다.

꽌 소장은 베트남-호주 관계가 체결된 협정과 아세안-플러스 국방장관회의(ADMM+) 및 아세안지역포럼(ARF)과 같은 협력 메커니즘을 통해 더욱 심도 있고 실질적인 관계로 발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소장은 전문 지식과 언어 교류 외에도 양국은 사이버 보안, 수색 및 구조 작전, 평화 유지 임무 및 군 의료 분야에서 서로를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뉴스 TTX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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