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감소로 항공업계 회복세 둔화
수요 감소로 항공업계 회복세 둔화
  • 베한타임즈
  • 승인 2023.10.2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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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와 정책 입안자들은 국제 시장의 더딘 회복과 국내 항공 여행 수요 감소가 베트남 항공 산업의 회복을 방해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경기 침체, 인플레이션 및 환율 변동은 모두 소비자의 긴축 지출에 기여하는 요인이며, 이로 인해 일본, 한국 및 중국을 포함한 주요 시장의 수요가 감소했다"라고 베트남 민간 항공국(CAAV)의 딘비엣탕(Đinh Việt Thắng) 국장은 말했다.

베트남 관광청의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첫 9개월 동안 베트남과 일본, 베트남과 한국 간 항공 여행은 팬데믹 이전의 80% 수준까지만 회복되었다.

한편, 경기 침체와 비자 정책으로 인해 중국 시장은 팬데믹 이전의 17% 수준에 불과해 회복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중국이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큰 관광 시장 중 하나가 되면서 이는 베트남 항공 산업에 예상보다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쳤다.

또한 국내 항공사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분기 전세 항공편으로 발생한 수익은 2019년 같은 수치의 10% 미만으로 감소했다. 전세 항공편 운항이 야간 비행 스케줄에 집중되어 항공사의 효율성을 개선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에 이의 영향은 크다.

탕 국장은 전통 시장의 감소를 보완하기 위해 베트남 항공사들이 하노이, 호찌민시 등 주요 허브에서 호주, 인도 등 새로운 국제 노선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고 말했다. 어느 정도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지만, 항공사들은 언급한 노선이 적어도 단기적으로 포화 상태이기 때문이 성장 잠재력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그 결과 항공사들은 국내 시장의 회복에 주목했으며, 이는 또한 공급 과잉을 초래했다.

최근 CAAV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마지막 5개월 동안의 공급은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15.2% 증가했다. 한편, 수요 증가율은 7.5%로 추정되었다.

앞서 뱀부항공(Bamboo Airways)은 하노이와 호찌민시에서 푸꾸옥, 깜란, 다낭으로 가는 노선과 호주와 영국으로 가는 일부 국제선 노선을 일시적으로 중단한 바 있다. 이 항공사는 현재 29대의 등록 항공기 중 20대만 운항하고 있다.

국내 주요 항공사 관계자는 "2023년 여름 여행 성수기가 매우 일찍 끝났다. 8월 말, 심지어 9월 초까지 수요가 지속되던 예년과 달리 올해 7월 말에는 수요가 크게 감소했다"라고 말했다.

항공업계는 지금부터 연말까지 대부분의 항공사 예산 추정치인 배럴당 106.86달러보다 훨씬 높은 배럴당 119.36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는 연료 가격 상승 등 추가적인 어려움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베트남 동화 강세와 투입 비용 증가 등 다른 요인들도 항공사의 수익에 더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설상가상으로 항공사들은 팬데믹으로 인한 낮은 현금 흐름으로 부채와 상당한 금액의 이자를 감당하는 등 여전히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비엣트래블항공(Vietravel Airlines)의 부득비엔(Vũ Đức Biên) CEO는 많은 항공사가 손해를 보면서 항공권을 판매하고 있다며 각 항공사의 운영 모델을 기반으로 정찰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항공 여행은 항공 산업의 핵심이지만 취약하고 불안정한 상태로 방치되어 있다. 반면 공항, 기프트샵, 케이터링 서비스, 지상 서비스 등 생태계의 다른 비즈니스는 상당히 잘 운영되고 있다. 이는 우리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역설"이라고 비엔은 설명했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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