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문, 부채 구조조정 위한 회사채 판매 급증
부동산 부문, 부채 구조조정 위한 회사채 판매 급증
  • 베한타임즈
  • 승인 2023.10.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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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부문은 2023년 3분기에 총 30조 동(12억2000만 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이 급증했는데, 이는 자본 조달보다는 부채 구조조정을 목적으로 한 움직임이다.

3분기 부동산 채권 금리는 연 12~15%로 전체 시장 평균인 연 9%보다 높았다.

베트남 채권 시장 협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부동산 기업이 전체 시장의 32.1%를 차지했으며, 채권 발행은 2023년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VNDirect의 보고서에 따르면 캐피털앤타워(Capitaland Tower Company Limited)가 전체 금액의 40%가 넘는 12조2000억 동 상당의 채권을 발행하며 주요 업체로 부상했다.

다른 주요 발행사로는 Lan Việt 부동산 회사(4조1000억VNĐ), BIM Land(2조3300억VNĐ), Tân Liên Phát Tân Cảng 물류 및 부동산 JSC(2조VNĐ) 등이 있다.

베트남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빈그룹의 계열사인 빈홈즈(Vinhomes JSC)는 부채 구조조정 목적으로 최대 5조VNĐ 규모의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3월 발행사가 채권 상환을 최대 2년까지 연장하고 다른 자산을 채권 상환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정부 시행령으로 인해 1분기 시장에서는 24조VND 이상의 판매 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2분기에는 발행액이 4조VND으로 급감했다. 4월에는 부동산 시장 침체를 반영하듯 채권을 발행한 부동산 회사는 한 곳도 없었다.

부동산 시장 침체와 현금 흐름 감소로 인해 많은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채권 보유자들과 채권 상환일을 연장하기 위해 협상을 벌여야 했다.

VNDirect의 보고서에 따르면 채권 보유자들과 10월 3일까지 95조2000억 동 이상의 채권 기간 연장에 합의되었다.

Sovico, Novaland, Hưng Thịnh, Bamboo Capital 등 부동산 시장의 주요 기업들은 모두 여러 채권 트랜치에 대한 연장을 모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조치를 통해 기업들이 현금 흐름과 부채 상환 능력을 재조정하여 올해 마지막 분기에 만기일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VNDirect의 보고서에 따르면, 주로 부동산 개발업체를 중심으로 최소 50개 발행사가 총 95조2000억VND 이상의 채권 만기일 연장을 요청하고 있다.

베트남 채권시장협회에 따르면 채권에 대한 이자 및 원금 지불 연체는 큰 문제로, 69개 이상의 회사가 176조 1천억 VND, 즉 전체 시장의 18%에 달하는 지불을 연체한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부동산 부문이 그 금액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최근 몇 년간 회사채 시장은 부동산 개발업체와 은행의 자본 수요 증가에 힘입어 호황을 누려왔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반틴팟(Vạn Thịnh Phát) 그룹 회장 쯔엉미란이 채권 시장 사기 혐의로 체포되면서 시장이 급변했다.

S&P Global Ratings의 보고서에 따르면 부동산 부문은 전체 미결제 채권의 33.8%인 396조3000억 동으로 가장 큰 미결제 채권 가치를 보유하고 있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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