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지역 간 출산율 격차 심각
베트남 지역 간 출산율 격차 심각
  • 베한타임즈
  • 승인 2023.11.16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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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인구 안정적 출산율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지역 간 출산율 격차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33개 성에서는 출산율이 높은 반면, 21개 성 및 도시에서는 출산율이 낮으며 일부 성 및 도시는 우려할 만한 수준에 도달했다.

최근 하노이에서 보건부 인구국과 베트남 산부인과 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베트남의 저출산: 현재 상황과 해결책"에 대한 워크숍에서 보건부 차관 응웬티리엔흐엉(Nguyễn Thị Liên Hương) 박사는 이러한 우려에 대해 강조했다.

흐엉 차관은 저출산 문제가 경제가 발전한 도시 지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사회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한 많은 지방에 만연해 있다고 강조했다.

응웬티리엔흐엉 차관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출산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유럽 국가, 한국, 일본 등은 대체율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에 이르렀다. 이러한 추세는 노동력 부족과 인구 고령화 및 노인 돌봄 관련 문제로 이어진다. 2055년 이후에는 전 세계적으로 노동력 부족이 발생하여 21세기 인류의 주요 과제인 인간 개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베트남은 2006년 이후 인구 증가를 성공적으로 통제하고 2007년에 인구 황금기에 도달하는 등 인구 관리에서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지만, 흐엉 차관은 출생률의 지역적 차이가 극명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불균형은 특히 동남부, 메콩델타 및 중부 해안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출산율이 낮은 지역의 인구는 약 3,790만 명으로 전국 인구의 약 39.4%를 차지하며 베트남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흐엉차관은 농업 생산과 국가 식량 안보에 중요한 메콩델타 지역에 저출산이 만연해 있다고 지적했다.

인구국의 마이쭝선(Mai Trung Sơn)은 동남부 지역의 출산율이 1.56명으로 크게 떨어졌고 메콩델타 지역은 1.8명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출산율이 1.3 이하로 떨어지면 대체 수준으로 회복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보건부 관계자 하안득(Hà Anh Đức)은 저출산의 장기적인 결과애 대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지난 수십 년 동안 총 출산율이 크게 감소했으며, 이는 고소득 국가에만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태국은 1990년 이후 대체 출산율 수준에 도달한 반면, 베트남은 2000년 이후 출산율이 약 2.1명으로 떨어졌다. 그는 급속한 인구 고령화, 노동력 부족, 경제 경쟁력 저하, 구매력 감소, 사회복지 및 의료 비용에 대한 영향 등 저출산이 장기적으로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강조했다.

국제적인 경험에 따르면 많은 국가들이 출산율을 낮추는 데는 성공했지만, 상당한 정책적 인센티브와 대규모 투자에도 불구하고 매우 낮은 출산율을 대체 수준까지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이러한 출산율 격차에 대응하기 위해 팜밍찡 총리는 2030년까지 지역과 대상 그룹에 적합한 출산율 조정 프로그램을 승인했다.

또한 보건부는 2030년까지 출산율이 낮은 성 및 도시(가임기 여성 1인당 평균 자녀 수가 2명 미만)의 출산율을 10%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실행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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