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룩셈부르크 수교 50주년
베트남-룩셈부르크 수교 50주년
  • 베한타임즈
  • 승인 2023.11.1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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룩셈부르크는 수교 50주년(1973년 11월 15일~2023년 11월 15일)을 맞이하여 앞으로 베트남과 룩셈부르크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올해 5월 3일부터 5일까지 베트남을 공식 방문한 자비에 베텔(Xavier Bettel) 룩셈부르크 총리는 “어려운 시기에도 항상 베트남과 나란히 서 있었으며, 특히 수교 50주년을 맞아 양국의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지난 방문에서 양국은 녹색 금융 분야의 전략적 파트너십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다.

1973년 이래 베트남과 룩셈부르크는 개발 분야를 비롯해 금융, 교통, 물류, 기술, 의료, 디지털 서비스, 은행업 등에서 긴 협력의 길을 걸어왔다.

2023년 3월까지 룩셈부르크는 베트남에 26억 달러 규모의 64개 투자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이는 24개 유럽연합 회원국 중 3위, 동남아시아 국가 및 지역 139개 중 17위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프로젝트는 하노이, 호찌민시, 바리아붕따우성 등에서 통신, 건설, 부동산에 집중되어 있다.

2020년에 발효된 EU-베트남 자유무역협정(EVFTA)은 양국의 무역 관계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2023년 첫 10개월 동안 양국 간 무역액은 1억 4,457만 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2022년 무역액의 77.3%에 해당한다.

작년 12월 팜민찡 베트남 총리의 공식 방문 기간 동안 베트남 산업통상부 산하 무역진흥청과 룩셈부르크 상공회의소는 무역 관계 및 비즈니스 대화 증진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올해 베텔 총리의 방문 기간 동안 양측은 베트남 증권거래소와 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 간 협력 계약의 효과적인 이행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베트남이 2050년을 비전으로 2021~2030년 녹색 성장 전략을 이행할 수 있도록 은행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유럽 국가의 자원을 유치 하기로 합의했다.

응웬반타오(Nguyen Van Thao) 주벨기에-룩셈부르크 베트남 대사는 양국 간 협력에 대해 양국이 형식적인 협력을 위해 협력하는 것이 아니라 양국의 수요에 맞는 분야를 선택하여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타오 대사는 룩셈부르크는 녹색 금융의 글로벌 중심지이지만 베트남은 기후 변화에 매우 취약하며 녹색 금융이 필요한 목표인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제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언급했다.

타오 대사는 양국 수교 50주년이 양국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며, 베트남은 앞으로 이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아셀본(Jean Asselborn) 룩셈부르크 외교유럽부 장관은 항공 운송, 금융-은행, 핀테크, 연구, 과학 및 기술 분야에서 양국의 현재 노력이 계속되고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믿음을 표명했다. 또한 베트남을 포함한 많은 국가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해수면 상승과 홍수 등 기후 변화의 다각적인 영향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할 것이다.

지난 50년 동안 공동의 관심사, 협력 성과 및 우정을 바탕으로 발전한 베트남-룩셈부르크 관계는 매우 역동적이고 생산적이며 점점 더 실질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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