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주석, 미국 외교위원회에서 베트남 정책 설명
베트남 주석, 미국 외교위원회에서 베트남 정책 설명
  • 베한타임즈
  • 승인 2023.11.1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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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반트엉 베트남 국가주석은 지난 11월 15일 오전(미국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외교협회(CFR) 정책 토론회에 참석하여 APEC 경제 지도자 주간 참석 및 미국 내 양자 활동의 일환으로 베트남의 정책을 설명했다.

트엉 주석은 이날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에게 베트남의 상황을 브리핑하며 40년 가까이 '도이모이(개혁개방)'를 추진해 온 베트남이 이룬 큰 성과를 강조했다. 베트남은 아시아에서 11번째로 큰 경제대국이자 세계 40대 경제대국 중 하나가 되었다. 또한 베트남은 지난 10년간 아세안에서 외국인 투자가 가장 많이 이루어진 상위 3개 국가 중 하나이다. 16개의 자유무역협정에 가입한 베트남은 대외 무역이 가장 많은 30개 국가 및 지역 중 하나이다.

동시에 유엔 기준에 따른 빈곤율은 1986년 50% 이상에서 현재 4.3%로 떨어졌다. 국가의 정치 상황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국방-안보가 강화되었다. 베트남은 제도 개혁을 추진하고 인프라와 인적 자원을 개발했다. 사법 개혁, 법 집행, 부패 예방 및 통제가 강화되어 중요한 결과를 가져 왔다. 

베트남은 금세기 중반까지 선진 고소득 국가가 되겠다는 열망을 실현하기 위해 과학기술과 혁신의 토대 위에서 신속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과 함께 문화 발전과 환경 보호, 국제 통합을 적극 추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트엉 주석은 이 과정에서 모든 정책과 미래 계획의 중심에는 인권과 시민권을 가진 국민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베트남은 독립, 자립, 평화, 우호, 협력 및 개발, 관계의 다변화 및 다자화라는 외교 정책을 정의하고 일관되게 추구해 왔다고 확인했다.  베트남은 포괄적이고 광범위한 국제 통합을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국제 사회의 친구이자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적극적이고 책임감 있는 일원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베트남은 군사 동맹에 참여하지 않고, 한 국가를 편들어 다른 국가에 대항하지 않으며, 베트남 영토에 외국 군사 기지를 설치하거나 베트남을 다른 국가에 대항하는 지렛대로 사용하지 않고, 국제 관계에서 무력을 사용하거나 무력을 사용하겠다고 위협하지 않는 "4무(無)" 국방 정책을 따르고 있다고 주석은 강조했다.

그는 베트남은 긴장을 완화하고 분쟁을 예방 및 종식하며 경제, 문화, 사회, 과학 기술 발전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고 비재래식 안보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양자 및 다자 협력 메커니즘과 국제 공조의 강화 및 효과성을 향상시키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기후 변화 대응과 환경 보호를 위한 국제 사회의 공동 노력에 기여하고 유엔 평화 유지 및 국제 구호 활동에 참여할 준비가 되어 있다.

베트남-미국 관계에 대해 트엉 주석은 과거 적대국이었던 양국이 포괄적 전략 파트너로 거듭나면서 양국 관계가 사상 최고조에 달했다고 말하며 이는 국제 관계의 진정한 모델이라고 했다.

반도체 생산 협력을 증진하기로 한 미국과 베트남의 합의에 대해 트엉 주석은 베트남은 베트남-미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킨 베트남-미국 공동 성명이 반도체, 칩 및 첨단 기술 협력을 포함하여 완전히 이행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협력이 효과적으로 실현되기 위해서는 미국이 베트남의 시장경제 지위를 인정하고 칩 및 반도체 분야의 제한적 협력 대상 국가 목록에서 베트남을 삭제해야 한다며 베트남은 이 분야 인력 양성에 대한 미국의 도움을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트남은 미국에 있는 해외 베트남인들이 정기적으로 베트남을 방문하여 모국의 큰 변화를 목격하고 국가 발전의 대의를 더 잘 이해하는 것을 항상 환영한다고 그는 말했다.  

빈패스트 자동차 브랜드의 발전에 대해 투엉 주석은 베트남은 후발 주자이며 베트남에서 판매되는 국산 자동차의 비율은 여전히 낮다고 말했다. 그러나 베트남은 자동차 생산에서 친환경 및 청정 기술을 옹호하고 있으며, 빈패스트의 전기 자동차는 2050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라는 목표를 향한 베트남 기업의 노력을 대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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