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틴팟그룹 회장, SCB로부터 124억 달러 횡령 혐의 기소
반틴팟그룹 회장, SCB로부터 124억 달러 횡령 혐의 기소
  • 베한타임즈
  • 승인 2023.11.2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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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틴팟(Vạn Thịnh Phát) 그룹 회장은 사이공합자상업은행(SCB)의 활동을 조율하여 304조동(미화 124억 달러)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안부 산하 부패, 밀수 및 경제 범죄 수사 경찰국(CO3)에 따르면 쯔엉미란(Trương Mỹ Lan, 66세)은 뇌물수수, 횡령, 은행 및 관련 활동 규정 위반 등 세 가지 혐의로 검찰에 기소되었다.

이 외에도 횡령, 은행 규정 위반, 뇌물 수수, 권력 남용,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 과실, 재산 유용 등의 혐의로 다른 85명이 기소되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란은 SCB에서 어떤 직책도 맡고 있지 않았지만 2012년 합병 이후 지배 지분(85~91.5%)을 보유하고 있어 은행을 지배했다. 따라서 그녀의 가까운 친인척이 SCB의 주요 경영진(이사회, 집행위원회)에 임명되어 은행의 모든 활동이 기본적으로 란의 목적을 위해 "봉사"했다.

란은 SCB를 이용해 고객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한 후 SCB은행과 반틴팟 그룹 안에 있는 개인에게 대출하도록 지시하여 은행 돈 304조동에 달하는 금액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녀는 작년 10월 다른 범법자들과 함께 30조1000억 동(12억2000만 달러) 상당의 채권 발행 및 거래와 관련된 사기 혐의로 체포되었다.

란이 체포된 후 수많은 예금자들이 은행으로 몰려와 돈을 인출했고, SCB는 중앙은행의 '특별 관리' 대상에 올랐다.

체포된 다른 개인으로는 Windsor Property Management의 CEO 쯔엉 후에 반(Trương Huệ Vân), 반티팟의 어시스턴트 응웬 프엉 홍(Nguyễn Phương Hồng), 그리고 Tân Việt Securities의 전 회장이자 반티팟의 전 재무 부 책임자 호 부 프엉(Hồ Bửu Phương)이 포함되어 있다.

지난 3월 28일, C03(경찰조사팀)은 직무를 수행하면서 권한을 남용한 혐의로 중앙은행 감독국 전 국장 도 티 냔(Đỗ Thị Nhàn)과 중앙은행 산하 감찰팀원 4명을 체포했다.

앞서 공안부는 반틴팟그룹 사기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현재 SCB 임원 7명을 지명 수배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들은 전 SCB 이사회 의장 응웬 티 투 쓰엉(Nguyễn Thị Thu Sương)과 딘 반 탄(Đinh Văn Thành), 전 SCB 부행장 치엠 민 즁(Chiêm Minh Dũng), 전 SCB 이사회 멤버 짬 틱 톤(Trầm Thịch Tồn), 썬 헨리 카 지앙(Sun Henry Ka Ziang), 람 리 조지(Lam Lee George), 그리고 SCB 벤탄 지점 부지점장 응웬 람 안 부(Nguyễn Lâm Anh Vũ)이다.

이들의 현재 행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쯔엉미란은 베트남 재계에서 저명한 중국계 베트남인 억만장자로 알려져 있다.

그녀의 회사인 반틴팟은 상업, 호스피탈리티, 부동산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호찌민시의 주요 위치에 주요 프로젝트와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말 베트남의 GDP(4조7000억 동)을 기준으로 볼 때, 반틴팟 회장이 유용 혐의를 받고 있는 금액은 베트남 GDP의 6%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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