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밀입국 도운 베트남인 중형
영국에서 밀입국 도운 베트남인 중형
  • 베한타임즈
  • 승인 2023.11.21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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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베트남 남성이 영국으로 이민자를 밀입국시키는 역할을 한 혐의로 영국에서 5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응웬마이반(Nguyễn Mai Văn, 34세)은 화물차 뒤에 숨어 베트남인들의 불법 이민을 조장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는 영국 국가범죄청의 수사에 따라 체포되었다.

영국 국립범죄청(NCA) 지부장 믹 포프(Mick Pope)은 "응웬마이반은 사람들을  장거리 여행을 위해 트럭 뒤에 태워 운반한 범죄 네트워크의 일원이었다"고 말했다.

이 범죄 네트워크는 사람들을 불법적으로 영국으로 데려온 다음 불법 목적을 위해 그들이 일하도록 착취하는 조직이라고 NCA는 밝혔다.

NCA에 따르면 응웬은 버밍엄(Birmingham)에 거주하는 레하이쑤언(Lê Hải Xuân, 34세)과 협력하여 2020년 8월과 9월에 최소 6건의 불법 이민을 주선했다. 레는 네트워크에 가담한 혐의로 2022년 12월 유죄 판결을 받았고, 이후 7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 조직에서 응웬의 역할은 이주민들이 도착하면 이들을 받아 웨스트미들랜드(West Midlands)에 있는 이 조직이 운영하는 은신처로 이동을 돕고 대금을 받는 것이었다.

밀입국한 사람들 중 일부는 대마초 공장에서 일하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NCA 수사관들은 전화 분석과 감시를 통해 응웬이 음모에 연루된 정황을 파악할 수 있었으며, 6건의 밀입국 시도가 일어날 무렵 다른 조직원들과 정기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 번째 인물인 택시 운전사 하비브 베소디(Habib Behsodi, 42세)는 응웬, 레와 함께 영국 남동부의 트럭에서 이주민들을 태워 웨스트미들랜드로 데려다 주었다.

응웬은 베트남 국민 수송에 관여한 사람들에게 돈을 지불하기 위해 베소디를 여러 차례 만났다.

베소디는 2022년 12월 유죄 판결을 받고 2년 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지난 11월 17일, 3주간의 재판 끝에 버밍엄 크라운 법원의 배심원단은 응웬이 불법 이민을 조장하기 위해 공모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했다. 그는 5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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