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핵심광물 협력 강화…공동연구 협약
한•베트남, 핵심광물 협력 강화…공동연구 협약
  • 베한타임즈
  • 승인 2023.12.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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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베트남이 미래 국가 경제의 동력이 될 핵심 광물 확보를 위해 손을 맞잡는다. 핵심 광물 공동 연구를 추진하는 등 핵심 광물 공급망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지난 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응우옌홍 디엔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이 참석한 제13차 한-베트남 산업공동위원회 회의가 열려 두 나라 경협을 위한 활발한 논의가 진행됐다. 

두 나라 장관은 앞선 두 차례의 정상회담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과 베트남의 핵심 광물 연구 기관들이 참여해 핵심 광물 공급망 센터 구축, 소재•부품 기술개발 협력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하고 '핵심 광물 공급망 공동 연구 양해각서'를 추가로 체결했다.

양국은 또 2030년 교역액 1500억달러 달성 목표를 이행하기 위해 앞선 정상 회담을 계기로 체결된 총 111건의 민간 양해각서 이행을 지속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등 양국 무역 진흥 기관을 중심으로 무역 상담회, 투자 콘퍼런스 등 민간 경제 협력 사업을 10회 열기로 합의했다.

이밖에도 온실가스 감축 공동 사업, 베트남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사업 등 탄소중립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방문규 장관은 지난 9월 윤석열 대통령이 유엔(UN) 총회 연설에서 제안한 무탄소(CF) 연합을 베트남 측에 소개하며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이어 열린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에서 양국은 한•베트남 FTA 발효 10년 차인 2025년을 앞둔 시점에서 양자 FTA의 전략적 활용 방안도 논의했다.

방 장관은 "지난 두 차례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가 1992년 수교 이후 어느 때보다 가까워졌다"며 "그간 성과를 바탕으로 전통 제조업뿐 아니라 공급망, 청정에너지 등 새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편집국∙연합뉴스]

LS전선아시아, 베트남 업체와 협력해 희토류 조달

베트남 1위 케이블 제조업체 LS전선아시아가 희토류 시장에 뛰어든다. LS전선아시아가 베트남 업체와 함께 희토류를 조달하면 LS엠앤엠(LS MnM)이 희토류를 제련·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의존도를 벗어나는 것이 목표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아시아와 LS엠앤엠 등 LS그룹이 희토류 시장 진출을 계획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LS전선아시아가 베트남 업체와 협력해 희토류를 조달하면, LS엠앤엠이 해당 희토류를 제련·생산하는 방향이 유력하다.

희토류는 지각 안에 극소량만 함유된 금속을 뜻하는 희유금속 일종으로, 약 17개 원소를 총칭하는 표현이다. 이들 원소는 서로 화학 성질이 비슷하고, 광물 속에 그룹으로 함께 존재해서 희토류로 묶어 부른다. 반도체와 배터리 등에도 희토류가 사용된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전세계 희토류 매장량 1억2000만톤 중 베트남의 희토류 매장량은 2200만톤으로 중국(4400만톤)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지난달 "베트남 희토류 광산이 새로운 공급처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코트라는 "지난 7월 베트남 정부는 2030년까지 희토류 원석 연간 200만톤 채굴을 골자로 한 '2021~2030년 광물 탐사·개발·가공 및 사용 일반계획'을 승인하며 희토류 개발에 대한 정부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내비쳤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중국은 2015년부터 희토류를 수출허가대상품목으로 지정하고 희토류 관련 목록을 추가하고 있다"며 "동남아시아의 주요 희토류 생산국 중 하나인 말레이시아도 국익 극대화를 위해 희토류 수출금지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희토류 공급망 잠재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우리나라의 희토류 수급이 특정국에 편중돼 공급망 다변화는 필수"라고 덧붙였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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