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베트남 두리안 폐기
일본에서 베트남 두리안 폐기
  • 베한타임즈
  • 승인 2023.12.1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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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 당국이 베트남산 두리안과 고추 두 가지 수출품을 폐기한 사건으로 인해 베트남 농산물 수출업체의 취약성이 여전히 시급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위험은 특히 수입 시장이 청정 및 친환경 경영에 대한 기준을 강화함에 따라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구매자를 확보하고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이고 포괄적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

일본 주재 베트남 대사관 무역상담자 타득민(Tạ Đức Minh)은 일본 시장에 진출하는 농산물 수출 기업은 일본 기준을 완전히 준수해야 한다며, 제품 품질을 보장하고 위반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빠르고 쉬운 사고방식에 대한 우려는 2023년 10월 일본으로 수출된 베트남산 두리안과 고추 두 가지가 과도한 화학물질 잔류로 인해 강제 폐기된 사건으로 더욱 부각되었다. 수입 업체인 Japan Apple LLC는 두리안 선적에서만 미화 1만 달러에 가까운 손실을 입는 등 상당한 손실을 입었다. 지난 9월에는 베트남산 덜 익은 두리안을 리콜한 것과 관련된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베트남 수출업체들이 직면한 어려움에 대해 업계 전문가와 관계자들은 진화하는 시장 역학 관계에 대한 경계와 적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베트남 위생식물위생통지기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과 EU는 올해 10월 21일부터 11월 21일 사이에 위생 및 식물위생 조치(SPS)와 관련된 11건의 통보를 보냈다고 한다. 특히 EU는 2023년 첫 6개월 동안 31건의 경고를 발령했는데, 주로 농산물의 식물 보호 화학물질 허용 수준 초과와 관련이 있다. 국내 농산물 가공 기업의 지속 가능한 약속을 신속히 이행하지 않으면 경쟁업체들에게 주문을 빼앗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베트남은 세계 최대의 과일 및 채소 수출국 중 하나이지만, 현재 EU에서 베트남의 시장 점유율은 0.18%에 불과하며, 이같은 낮은 점유율은 표준을 준수하지 않은 탓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흑후추 산업을 예로 들며 글로벌 표준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2023년 11월 말까지 EU는 흑후추 알갱이의 513가지 유효 성분에 대한 최대 잔류 한도(MRL) 규정을 마련했으며, 미국은 8개의 규정을 발표했다. 현재 베트남의 흑후추 생산업체 중 약 60%만이 잔류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속 가능한 개발을 추구하기 위해 현재 농약 잔류에 대한 표준은 EU 및 미국 표준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년까지 베트남 흑후추 산업의 목표는 흑후추 수출업체의 70%가 이 요건을 충족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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