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을 머금은 짱방 지방 특산 라이스페이퍼
이슬을 머금은 짱방 지방 특산 라이스페이퍼
  • 베한타임즈
  • 승인 2023.12.25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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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이닌(Tây Ninh)성 남부에 위치한 짱방(Trảng Bàng) 마을은 여러 특산품으로 유명하다.

그중에서 이슬에 맞은 라이스페이퍼(반 짱 포이 승)는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이 지방 음식 문화의 특징이다.

쌀가루(카사바 가루와 섞을 수 있음)로 만든 둥글거나 직사각형의 유백색 라이스 페이퍼는 약간 끈적끈적하고 약간 짭짤하며 표면에는 수백 개의 작은 기포가 있다. 이 라이스페이퍼는 물에 담그거나 바삭해질 때까지 굽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다. 이 라이스페이퍼은 구운 생선, 삶은 돼지고기나 송아지 고기, 야생 야채와 함께 말아 먹기도 한다.

이 특별한 라이스페이퍼를 만들기 위해서는 라이스페이퍼 장인의 세심한 손길이 필요하다.

라이스페이퍼의 품질을 결정하는 것은 바로 쌀이다. 그렇기 때문에 반죽을 만들기 위한 쌀은 갓 수확한 좋은 품질의 쌀이어야 한다.

설탕을 넣는 다른 종류의 라이스페이퍼와 달리 반 짱 포이 승 짱방은 소금을 적당량만 사용해 특유의 짭조름한 맛을 낸다. 쌀 반죽을 천에 펴서 쪄서 일종의 '얇은 쌀 크레이프'를 만들고, 아직 젖어 있을 때 밖으로 가져가 햇볕에 한 시간 정도 말린다.

베이킹은 라이스 페이퍼의 전형적인 색을 만드는 또 다른 특별한 단계이다. 

맛은 굽는 기술에 따라 달라지는데, 너무 많이 굽거나 너무 부풀어서는 안 되며 라이스페이퍼에 작은 기포가 생기고 유백색으로 변할 때까지만 살짝 구워야 한다.

라이스페이퍼가 구워지면 긴 대나무 선반에 올려놓고 밤에 이슬에 노출시킨다. 이슬에 노출하는 시간은 라이스페이퍼가 너무 부드럽고 촉촉하고 맛이 없기 때문에 너무 길어서는 안된다.

라이스페이퍼가 이슬을 흡수한 후 바나나잎과 함께 가방에 넣어 부드럽게 유지시킨다.

이슬에 맞은 라이스페이퍼는 간단해 보이지만 만드는 사람의 세심함과 부지런함이 필요하다. 요즘에는 제조 과정의 일부 단계가 기계의 지원을 받고 있다.

2016년, 짱방 이슬에 맞은 라이스페이퍼를 만드는 공예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국가무형문화유산으로 인정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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