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1일 홍콩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 마라톤 선수권 대회에서 베트남 선수들이 국가 신기록을 세웠다.
이 아시아 선수권 대회는 매년 수만 명의 참가자가 모이는 스탠다드차타드 홍콩 마라톤 대회와 동시에 개최되었다.
약 45개 지역 및 국가에서 온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한 황응웬탄(Hoàng Nguyên Thanh)과 황티응옥화(Hoàng Thị Ngọc Hoa)는 모두 4위를 차지했다. 두 선수는 3위 안에 들지 못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얻지 못했지만, 전국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탄은 2시간 18분 43초의 기록으로 42km 레이스를 완주하며 마라톤 챌린지 종합 순위 10위를 차지해 베트남의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은 2003년 동남아시안게임에서 2위를 차지하며 은메달을 땄던 응웬찌동(Nguyễn Chí Đông)이 세운 종전 국가 기록인 2시간 21분 51초보다 3분 이상 빨라진 것이다.
"21년 가까이 이어져 온 베트남 신기록을 깨 정말 기쁩니다. 저는 항상 모든 대회에서 국가 신기록을 목표로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대회에서 이 기록을 세우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라며 "지금 제 기분을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믿기지 않아요. 제31회 동남아시안게임 금메달보다 국가 신기록을 세운 것이 저에게는 훨씬 더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일입니다"라고 탄은 소감을 말했다.
이전까지 탄의 최고 기록은 2시간 50분으로, 2022년 베트남의 첫 동남아시안게임 우승에 기여했다.
약 2주 전, 탄은 올해 첫 날 하노이에서 열린 베트남 국제 하프마라톤 대회 21km 부문에서 1시간60분40초의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마라톤 최장 거리 기록을 두 개나 보유한 최초의 선수인 그는 베트남 마라톤 역사상 최고의 선수임에 틀림없다.
탄보다 수십 분 뒤, 화는 2시간44분52초의 기록으로 마라톤 챌린지 종합 순위 11위에 올랐다.
그녀의 기록은 2016년 황티탄이 세운 2시간45분09초의 종전 기록을 경신한 국가 신기록이기도 하다.
이에 앞서 동남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였던 화는 2023년 테크콤뱅크 마라톤 호찌민시에서 닷센홍 마라톤과 벤쩨 마라톤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