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뇌사자 장기 기증률 세계 최저
베트남 뇌사자 장기 기증률 세계 최저
  • 베한타임즈
  • 승인 2024.01.2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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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장기 이식 조정 센터에 따르면 매년 베트남에서 장기를 기증하는 뇌사자는 약 10명에 불과하며, 이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비율이다.

이는 한국과 비교하면 110명 중 1명, 스페인과 비교하면 500명 중 1명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지난주 하노이의 베트남-독일 병원에서 열린 베트남 조직 및 장기 기증 캠페인 협회 지부 창립식에서 이 센터장인 동반혜(Đồng Văn Hệ) 박사-부교수는 장기 및 조직 이식은 특히 신부전, 간, 심장, 골수, 각막 손상과 같은 만성적이고 치명적인 질환을 가진 환자들에게 중요한 작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뇌사 기증자로부터 장기 이식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구가 1억 명에 달하는 베트남에서는 매년 10명의 뇌사자만이 장기를 기증하고 있으며, 이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치라고 그는 말했다.

전 보건부 장관이자 베트남 조직 및 장기 기증 캠페인 협회의 회장인 응웬티김띠엔(Nguyễn Thị Kim Tiến)은 이 비율이 백만 명당 0.1명에 불과한 반면 전세계적으로는 훨씬 더 높은 비율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의 장기 이식 기술은 세계와 동등한 수준이지만, 세계 및 동남아시아의 장기 기증 '지도'에는 베트남이 포함되지 않아 이 분야의 통합이 여전히 제한적이라고 그녀는 말했다.

"우리는 장기 기증에 더 유리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장기 및 조직 기증과 이식, 신체 기증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고 있다."

현재 약 7만 8,000명이 사망 또는 뇌사 후 조직과 장기를 기증하기 위해 등록했지만, 법의 미비점으로 인해 장기를 수확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비엣득(Việt Đức) 병원의 드엉득훙(Dương Đức Hùng) 병원장은 사람들이 장기 기증자로 등록하더라도 가족들은 사망 후 의사가 장기를 수확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독일 병원에서만 한 해에 외상성 뇌 손상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약 300명 정도로 매우 많다고 말했다.

그는 뇌사자 한 명이 장기를 기증하면 다른 8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기증률을 높이려면 병원 소생실과 사회 복지 부서가 협력하여 가족을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사는 환자의 상태를 충실히 설명하고 사회 복지사는 장기 기증의 중요성을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31년 동안 이식을 시행하고 뇌사 기증자로부터 장기를 수확한 이래 13년 동안 8,000건 미만의 이식이 이루어졌으며, 이 중 500건만이 사망자와 뇌사자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베트남에는 25개의 장기 이식 센터가 있지만, 지금까지 베트남-독일 병원이 전체 이식의 25%를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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