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이 금지된 베트남에서 발생한 총기 사건
총이 금지된 베트남에서 발생한 총기 사건
  • 베한타임즈
  • 승인 2024.01.28 13: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베트남은 총기 소유가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는 나라다. 따라서 법 집행이나 군사용을 제외하고 일반인들은 총을 구경하기도 힘들다. 사냥이나 레저 스포츠 용 총기의 경우, 엄격한 절차에 따라 면허를 취득해야 한다. 

그럼에도 베트남에서는 간간히 총기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밀수 등 불법적인 루트를 통해 총을 구입하거나, 일부 시민들은 과거 전쟁 당시 사용된 총기를 가정에 보관하는 경우도 있다. 

가깝게는 지난 2022년 떠오르는 관광지인 푸꾸옥의 한 공사장에서 조직 폭력배들에 의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났다.  

최근에도 호찌민시와 가까운 베트남 남부 지역에서 일가족 3명이 총에 맞아 한 명이 숨지는 또 다른 충격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심지어 범인은 3명을 죽인 뒤 집에 불까지 지르는 만행을 저질렀다. 

범인인 50세 팜꾸옥후이(Pham Quoc Huy / 50)는 지난 25일 호찌민시 인근 동나이(Dong Nai)성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빈롱성(Vinh Long)의 망팃(Mang Thit) 지역 메콩 삼각주에 위치한60세 호부빈(Ho Vu Binh)씨의 집에 침입했다. 의 집으로 갔다고 한다.

범인은 가족들과 말다툼을 벌인 후 갑자기 총을 꺼내 호응옥깐(Ho Ngoc Can, 59), 응웬티낌후에(Nguyen Thi Kim Hue, 60) 그리고 호빈당(Ho Binh Dang, 40) 등 일가족을 향해 총을 난사했다. 

범인은 이어 휘발유를 사용하여 집을 불태운 후 오토바이를 타고 현장을 탈출했다. 피해자들은 급히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셋 중 결국 응웬티낌후에씨가 숨졌다. 

현재 망팃군은 물론, 빈롱성 공안이 범인 후이를 수색하고 있다.

공안의 초기 조사 결과 이번 사건은 돈 문제가 얽힌 것으로 보인다. 총을 맞은 일가족 중 하나인 호빈당은 동나이에 거주하면서 여러 사람들을 상대로 돈을 꾸었다. 최근 돈을 갚으라고 요구하는 사람들이 자주 찾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편집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