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태아 심장 수술 후 첫 출산 성공
베트남, 태아 심장 수술 후 첫 출산 성공
  • 베한타임즈
  • 승인 2024.01.3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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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의학적 돌파구에서 베트남은 태아 심장 수술을 받은 지 3주가 넘는 아기를 처음으로 성공적으로 출산하는 것을 목격했다.

지난 1월 29일 오전 9시 17분, 아기는 제왕절개를 통해 분만되어 의료진의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이번 출산은 베트남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에서 태아 심장 수술에 성공한 첫 사례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호찌민시 제1아동병원의 응웬티탄흐엉(Nguyễn Thị Thanh Hương) 부원장은 수술이 25분간 진행되었다고 밝혔다. 출산 후 뜨유(Từ Dũ) 병원의 신생아 집중치료팀과 제1아동병원 신생아과가 아기의 상태를 평가했다. 다행히 아기는 산소포화도(SpO2) 수치가 89%에 달했고, 독립적으로 호흡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실에서 이런 감정은 느껴본 적이 없다. 이 사례는 의료진의 예상을 뛰어넘는 놀라운 일이었다.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큰 소리로 울었다."고 흐엉 부원장은 말했다.

처음에 의사들은 출생 후 즉각적인 산소 보충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수술 중 직접 초음파 영상을 촬영한 결과 좁아진 폐동맥의 혈류가 원활하게 흐르고 있어 생후 초기에 즉각적인 개입이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출생 후 아기는 호찌민시 제1아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평가를 받게 된다.

1월 31일 전문가들은 상황을 재평가하고 아기의 장기적인 치료 계획을 세울 것이다.

뜨유병원의 쩐응옥하이(Trần Ngọc Hải) 원장이자 주치의는 탯줄 자른 후 아기의 정상적인 호흡과 엄마와의 피부 접촉을 강조했다. 출산은 37주 4일 만에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의사들은 매우 감동하였다. 폐동맥 판막이 없는 유아의 경우 일반적으로 매우 심각하고 예후가 좋지 않다. 하지만 오늘 아기는 아주 건강하게 태어났다. 신생아의 경과는 매시간 바뀌며 면밀히 관찰할 것이다."고 하이 원장은 설명했다.

지난 1월 4일, 호찌민시 의사들은 선천성 심장 결함을 가진 32주 된 태아에게 태아 심장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이는 베트남과 동남아시아에서 태아 심장 수술의 첫 사례로, 베트남 의사들은 엄마 뱃속에서 선천성 심장 결손을 가진 아이를 살리겠다는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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