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쫑 민화 전시회, 전통 예술 되살려 
항쫑 민화 전시회, 전통 예술 되살려 
  • 베한타임즈
  • 승인 2024.01.3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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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장인들이 만든 베트남 전통 목판화의 한 장르인 유명한 전통 항쫑(Hàng Trống) 민화의 복제품이 하노이 호안끼엠군 항쫑구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회에서 전시되고 있다.

이 전시회는 지역 주민들이 항쫑 숭배 그림과 관련된 의식을 거행하는 남흐엉 사원에서 열리며, 이 민화 장르의 가치와 정체성을 홍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당민뚜언(Đặng Minh Tuấn) 항쫑구 인민위원회 위원장에 따르면, 오랫동안 항쫑 민화 장르는 잊혀진 채로 방치되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항쫑구는 호안끼엠(Hoàn Kiếm)군 및 하노이시와 함께 민화의 가치와 정체성을 복원하고 홍보하기 위해 여러 프로그램과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뚜언은 "이번 전시회에서는 장인이 호아킴사(Hoạ kim sa) 회화 기법을 사용하여 만든 10개의 그림을 선보입니다"고 말했다.

하노이 산업미술대학교 그래픽 디자인학과를 졸업한 젊은 여성 응웬황안(Nguyễn Hoàng Anh)이 연구한 호아킴사 기법은 에나멜 페인팅에서 영감을 받은 회화 기법으로 유백색의 석영 모래를 갈아 그림에 색을 입히는 기법이다.

황안에 따르면, 이 회화 기법은 유럽과 이집트에서 유래되었기 때문에 이 예를 배우기 위해 그녀와 그녀의 팀은 언어 장벽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4년간의 연구와 실험 끝에 호아킴사 기법을 사용하여 그림을 그리는 과정을 기본적으로 완성했습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그림을 완성하려면 스케치부터 부드러운 구리선을 사용하여 선 하나하나를 그리는 것까지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한다. 마지막으로 유백색으로 갈아 만든 석영 모래를 사용하여 그림에 색을 입혀 작품의 반짝이는 효과를 연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항쫑의 가장 인기 있는 작품 중 하나인 응우호(Ngũ Hổ, 다섯 마리 호랑이)를 선보이다. 호랑이들의 위엄과 생동감을 화려한 색채로 표현한 이 그림은 300시간이 넘는 시간을 들여 75cm×86cm 크기로 완성되었다.

진정한 수공예품인 항쫑 그림은 조상 숭배 의식과 관련이 있는 500년 이상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항쫑 그림의 주제는 역사, 숭배, 일상생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항쫑 그림은 노란색, 파란색, 초록색, 주황색, 연분홍색 등 선명한 색상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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