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베트남 합작영화 '마이' 흥행 돌풍
CJ-베트남 합작영화 '마이' 흥행 돌풍
  • 베한타임즈
  • 승인 2024.02.2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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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CJ ENM과 쩐탄 감독이 합작한 영화 '마이(MAI)'가 베트남에서 역대급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화제가 되고 있는. 이는 작년 개봉해 베트남 역대 박스오피스 1위 기록을 가지고 있는 '더 하우스 오브 노 맨 (The House of No Man)

'의 흥행 추이를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CJ ENM과 쩐탄 감독이 다시 한번 베트남 영화계에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설 연휴 첫날인 2월 10일에 개봉한 '마이'는 22만5000 명의 관객을 모으며 베트남 영화 사상 역대 오프닝 스코어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CJ ENM은 이 영화가 개봉 후 단 3일 만에 손익분기점을 돌파했으며, 베트남 설 연휴 5일 동안 누적 관객수 175만명을 동원했다고 밝혔다. 또한 개봉 6일 차(2/15)에 역대 베트남 박스오피스 4위까지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18세 관람가라는 한정적인 관객층을 딛고 이루어 낸 성과라 더욱 고무적이다. 역대 18세 관람가 영화 중에서는 이미 최고 스코어를 갱신했다. 또한, '마이'는 베트남 영화 역대 흥행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던 '더 하우스 오브 노 맨'보다 빠른 속도로 새로운 흥행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기록 경신 가능성이 더욱 주목된다. 2023년 베트남의 설(TET)에 개봉한 '더 하우스 오브 노 맨'은 '마이'와 마찬가지로 CJ ENM과 현지 국민 감독이자 배우인 쩐탄이 공동제작했다. 감독의 전작 '더 하우스 오브 노 맨'은 팬데믹 이후 현지 영화 시장을 부활시켰을 뿐 아니라, 베트남 영화 역사상 역대 흥행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전 국민을 사로잡은 바 있다. 

'마이'는 사랑과 가족에 대한 감동적인 스토리를 담은 작품으로, 현재 온라인상에서 폭발적인 관객 호평과 입소문을 얻고 있다. '마이'(프엉 안 다오)와 '즈엉'(뚜안 쩐) 커플의 로맨틱하고 달콤한 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베트남의 가족, 자녀, 직장 동료, 사회 문제 등을 완벽하게 녹여냈다는 평이다. 여기에 쩐탄 감독의 디테일한 심리 묘사와 연출력, 웃고 울리는 현지 정서를 잘 담은 대사들이 온라인에서 크게 회자되며 흥행을 견인하고 있으며, 현실적이고 주체적인 현대 여성상에 대한 고찰로 특히 베트남 여성 관객들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두 청춘 배우의 미묘하면서 애절한 감성 연기 또한 주목받고 있다. 늘 소심하고 수동적인 여성이었던 '마이'는 점차 활기차게 빛나며 자신의 마음을 당당하게 표현하는 주체적인 여성으로 변화하고, 충동적인 성격으로 오직 사랑에만 헌신할 줄만 알았던 청년 '즈엉'은 자신의 앞날을 계획한다. 가족을 돌보는 성숙하고 결단력 있는 남자로 성장하는 '마이'와 '즈엉'의 이야기가 베트남의 연기파 청춘 배우 '프엉 안 다오'와 '뚜안 쩐'에 의해 아름답게 구현돼 현지 관객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CJ ENM은 2011년 '퀵' 배급으로 베트남 현지 사업을 시작, 2014년 로컬 영화 기획제작에 착수해 당시 '마이가 결정할게 2', 2015년 '수상한 그녀'의 리메이크작인 '내가 니 할매다'로 연이어 역대 흥행 기록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더 하우스 오브 노 맨'으로 무려 미화 2000만불이 넘는 흥행 스코어를 내며 다시 한번 베트남 역대 흥행 1위 기록을 갱신했다. 이번 '마이'에 이르기까지 보편적인 현지 감성을 담은 웰메이드 로컬 영화를 꾸준히 기획, 제작, 배급하며 베트남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얻고 있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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