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베트남 응웬 왕조 보물 경매
프랑스에서 베트남 응웬 왕조 보물 경매
  • 베한타임즈
  • 승인 2024.04.0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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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웬 왕조(1802~1945)의 여러 베트남 왕실 보물이 오는 4월 26일 프랑스에서 경매에 나올 예정이다.


프랑스 경매회사 드루오(Drouot)의 "미셸 곤티에 컬렉션 - 안남의 장식" 경매에 출품될 예정이다.


경매에 출품되는 273점 중 하이라이트는 카이딘(Khải Định) 왕(1885-1925)의 왕실 뱃지와 함응이(Hàm Nghi) 왕(1871-1944)의 예식용 세이버이다. 카이딘 왕의 황실 뱃지는 진주와 다이아몬드로 장식되어 있으며 총 6캐럿의 무게를 자랑한다. 1885년부터 1925년까지 통치한 카이딘 왕의 소유였다.


황실 뱃지 중 유일한 이 뱃지는 카이딘 왕을 위해 제작되었으며, 왕은 공식 사진이나 궁정의 중요한 행사에서 이 뱃지를 착용했다.


초기 예상 낙찰가는 80,000~120,000유로로, 컬렉션 중 가장 높은 가격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찬가지로 백옥으로 만든 카이딘 왕의 반달 모양 펜던트, 테두리에 부분적으로 투각된 구름 속에서 서로 마주보고 있는 용의 장식이 새겨져 있는 것도 경매에 나온다.


이 골동품에는 금박 문자가 새겨져 있다. 앞면에는 "카이딘 왕의 존엄을 상징하는 귀중한ㅂ뱃지"라는 뜻의 한자 네 글자가 새겨져 있다. 뒷면에는 "하늘의 영원한 위임을 받았다"는 뜻의 문구가 새겨져 있다.


옥 펜던트의 초기 낙찰가는 3만~4만 유로로 책정되었다.


길이 97.5cm의 이 세이버는 1884년부터 1885년까지 통치한 함응이 왕이 1885년 통킹(북베트남) 프랑스 보호령 총사령관 브리에르 드 라일(Brière de l'Isle) 소장에게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세이버의 경매 시작가는 3,000~3,500유로 사이로 추정된다.


이번 경매에는 바오롱(Bảo Long) 왕자와 프엉둥(Phương Dung) 공주의 개인 뱃지, 남프엉(Nam Phương) 황후(1914~1963)의 옥패 등 응웬 왕조의 왕실 장신구도 다수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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