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을 위한 전자 교과서와 태블릿 PC 찬반 논쟁
초등학생을 위한 전자 교과서와 태블릿 PC 찬반 논쟁
  • 베한타임즈
  • 승인 2014.08.23 11: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8-5-1


호찌민 시의 전자 교과서와 태블릿 PC 의안에 따르면, 시는 초등학교 1, 2, 3학년 학생들과 해당 교사들이 사용할 337,500개의 태블릿 PC를 준비해야 하며, 이 안건을 시험 실행하기 위해 드는 총 비용은 4조 동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 안건이 발의되기 전, 호찌민 시 교육-양성 사무소는 호찌민시를 위한 계획을 세우기 위해 한국에 가서 실질적인 경험과 조사에 나섰었다. 이 의안의 이름은 "2014-2015 호찌민시 초등학교 1,2,3 학년 교육 혁신 시범 사업"으로, 지난 18일 호찌민시 교육-양성 사무소에서 열린 "초등학교 1,2,3학생들을 위한 전자 교과서와 태블릿 PC" 회의에서 발안되었다.

이 의안에 따르면, 교실에는 무선네트워크(Wifi)기기가 설치될 것이며, 각각의 학생들은 개인별로 태블릿 PC를 하나씩 사용하게 되며, 그 안에는 1학년부터 3학년 과정까지의 교육 양성부가 정식으로 지정한 교과서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3D 기술로 만들어졌다고 했다. 교사들은 수업을 준비하고 학급을 관리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게 되며, 학생들의 태블릿 PC를 통제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의안은 2014년부터 2015년까지 1학년부터 3학년까지의 학생들과 해당 교사들의 60%에서 시범 시행되며 이를 위해선 총 337,516대의 태블릿 PC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 중, 호찌민시 예산으로는 교사들을 위한 태블릿 PC 10,389대와 정책 대상자에 속한 학생들을 위한 5,334대의 태블릿 PC를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정책 대상자에 속하지 못한 학생들은 학부모들이 모든 비용을 지불하여야 하며, 이는 총 태블릿 PC 321,793대라고 했다. 학부모들이 비용을 지불하여 구입한 태블릿 PC의 가격은 학생들이 장비를 받고 난 뒤 2년 안에 사회화 자금원을 통해 정산된다고 했다. 또한 의안에 따르면 크기는 7.85인치부터 10.1인치까지, 가격은 300~500만 동 범위의 5종류의 태블릿 PC 선택사항을 제시했다고 했다.

초등학생들과 교사 개인을 위한 태블릿 PC 외에도, 교실에서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교육용 장비 6,386대도 추가로 준비될 것이라고 했다. 이 의안의 목적은 교육 환경과 방법을 보다 효과적으로 개혁하고 초등학교 교육 관리 방식을 정보기술을 사용하는 방향으로 바꾸어 아이들의 상상력과 사고력을 자극하는 방향으로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함이라고 했다.

교육 양성 사무소 응웬호아이남(Nguyễn Hoài Nam) 부대표는 학교에서 전자 교과서를 사용하는 것은 이미 많은 국가들에게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 시간 동안 사무소 직원들은 한국에서 조사하고 직접 실질적인 경험을 해왔다고 했다. 또한 실질적인 계획을 객관적으로 세우기 위해, 사무소는 전자 교과서와 태블릿 PC를 이용한 새로운 교육 방식 시험 의안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과 관리자들, 교사들과 학부모들로부터 의견을 들었다고 했다. 이번 회의에서 각 대표는 각각 대만, 한국, 영국 등의 국가에서 전자 교과서 사용 실태와 베트남에 적용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각 전문가들에 의하면, 인쇄물인 현재 교과서에서 전자 교과서로 바꾸기 위해서는 상당한 투자와 연구, 기술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 중, 베트남은 반드시 학교 내의 정보 기술 인프라 시설을 향상시켜 국가 예산 지원을 기다리기보다 사회화 투자원을 실행해야 한다고 했다.

수많은 난관

이 계획에 따른 스마트 교실을 둘러보고 난 뒤, 호찌민시 1군에 위치한 응웬빈킴(Nguyễn Bỉnh khiêm)초등학교의 보티응옥딥(Võ Thị Ngọc Điêp)교장은 제시된 안건의 내용은 좋지만,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녀는 이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교실에 필요한 음향시설, 보드 등의 인프라 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드는 비용을 확실히 해야 한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태블릿 PC 같은 경우 어떤 부모든지 좋은 기계로 구입하고 싶겠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기 때문에 할부로 대금을 지불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호찌민시 5군에 위치한 찐응이아(Chính Nghĩa)초등학교 딘낌픙(Đinh Kim Phượng)교장은 스마트 교실 계획을 시행하는 것은 높은 효율성을 보일 것이나, 많은 학부모들이 이러한 교육 방식이 아이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진 않을지 걱정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딘띠엔황(Đinh Tiên Hoàng)초등학교 교장 마이티응옥란(Mai Thị Ngọc Lan)씨는 이 의안은 학부모 측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각 학교의 재정상황과 환경에 적합한 시설을 갖추기 위해 사용되는 장비나 형식은 각 학교가 스스로 선택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이번 회의에서 있었던 발표를 통해 남부지방 교육 양성부 대표 하흐우푹(Hà Hữu Phúc)은 이 의안은 수 조 동이 투자될 매우 큰 계획이기 때문에, 왜 다른 학급들이 아닌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에게 적용해야 하는지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고 하며, 찬 반 의견을 모두 경청하여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현재, 이 의안은 교육 양성부의 가결을 기다리고 있다.

[베트남통신사_카잉링(Khánh Linh)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