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교육 개혁, 무엇부터 우선해야 하나
베트남 교육 개혁, 무엇부터 우선해야 하나
  • 베한타임즈
  • 승인 2014.08.3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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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이면 베트남은 새로운 학년, 새 학기가 시작된다. 특히 이번 학년도는 전체적인 교육 및 양성기반 개혁을 발표한 29호 결의안을 현실화 시켜야 하는 시점이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 할 수 있다.

팜부루언(Phạm Vũ Luận) 교육-양성부 장관은 지난 24일 저녁에 있었던 "시민이 묻고 장관이 답한다" 프로그램의 인터뷰를 통해 "베트남의 교육 양성을 개혁하는 일에는 새로운 교과서와 시험 방식, 평가 조사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무엇보다 학생들의 권리를 지켜주는 것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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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교육기반 개혁 현실화

이날 질의응답에는 신랄한 질문도 있었다. 한 학생은 "교육양성부가 교과서 출판권을 독점하고 있어 다양성이 떨어지며 학생들이 이해하기도 어렵고, 현실에 적용하는 것도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수십 년 간 내려오던 시험 문제도 같은 문제, 같은 시간, 같은 결과" 라고 불만과 비판을 쏟아내자, 팜부루언 교육양성부 장관은 학생들이 좋은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공부하고 있는 현 교육 방식에 대한 현실에 대해 인정했다.

그는 또한 현재 교과서가 각 분야의 지식전달에 중점을 두는 방식으로 만들어 지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쉽게 이해하거나 자율적으로 공부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도 인정했다. 향후 베트남 정부가 새로운 교육 개혁 전략을 수립하는데 있어서 교육기반과 목표를 단순한 지식전달이 아닌 학생 개개인의 능력을 발전시키는데 두어야 한다고 했다.

이전에는 지식을 전달해 주는 것이 교육의 가장 중요한 임무로 여겨졌다면, 이제 지식 전달이란 그저 학생들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기능을 발전시키며 자아와 인성을 형성해 나가는 데 도움을 주는 도구일 뿐이라고 했다. 또한 교육양성부의 교과서 출판 독점권을 해체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우선은 학생의 권리

이러한 혁신적인 교육 개혁이 이전의 방식대로 공부해 온 수험생들에게 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는 걱정에 대해 팜부루언 장관은 항상 무엇보다 학생의 권리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한 그는 베트남의 교육기반이 후퇴하거나 발전에 지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무엇보다 교육부의 관점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개혁의 의미는 갑작스럽게 학생들에게 난관을 가져다주거나 사회적 부담으로 작용하는 스트레스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하며, 기본적인 것부터 시작해서 계획에 따라 점진적으로 바꾸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몇 년간 교육양성부는 개혁의 일환으로 교과 내용을 줄이거나 수정하고, 교육 방식과 시험방식을 바꾸는 것 등 새로운 시도를 해 왔다. 이러한 준비와 노력으로 인해 지난 2014년 고등학교 졸업시험과 대학 입학시험의 방식이 처음으로 바뀌기도 했다.

이러한 변화 과정에서 시험기간 전 많은 걱정과 우려가 있기도 했지만, 실제 경험해 보니 학생들과 교사들 모두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러한 개혁들을 실행하는 것은 젊은 새로운 세대가 새로운 요구와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시대에 적합한 능력을 길러주고 심리적으로 안정되며 현실에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교육 체제를 구비해야 한다.

현실 세계에서 사용하고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교육이기 위해서는 전문기술과 실질적인 지식을 필요로 한다고 했다. 팜부루언 장관은 현재 새로운 시험 방식으로 바꾸는 과정 속에서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최고의 이익을 가져다주기 위한 노력이라고 했다.

[베트남통신사_응옥아잉(NgọcAnh)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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