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왕' 데이비드 즈응(David Dương) 맨손으로 일궈낸 성공 스토리
'쓰레기 왕' 데이비드 즈응(David Dương) 맨손으로 일궈낸 성공 스토리
  • 베한타임즈
  • 승인 2014.09.0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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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데이비드 즈응씨의 캘리포니아 웨이스트 솔루션(California Waste Solutions, CWS)회사가 미국의 가장 큰 회사 웨이스트 메니지먼트(Waste Management, WM)를 제치고 27억 달러 상당의 계약을 미국 오클랜드 시와 체결하였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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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지방회사가 대기업과의 입찰 경쟁에서 승리

이번 입찰이 있기 전에는 오클랜드 재활용 쓰레기는 캘리포니아 웨이스트 솔루션사와 웨이스트 메니지먼트사에서 반반씩 수거해 갔다. 이 두 업체의 계약 기간은 모두 2015년 6월로 만료된다.

오클랜드 시는 새 계약을 2011년부터 준비했다. 시는 쓰레기 수거, 매립, 쓰레기 처리, 폐기물 처리, 음식물 쓰레기 처리를 포함하는 패키지 입찰 공고를 냈다. 7개의 업체가 이 입찰에 참가하였고, 최종적으로 웨이스트 메니지먼트(WS)사와 캘리포니아 웨이스트 솔루션(CWS)사가 남았다. 결국 데이비드 즈응씨의 캘리포니아 웨이스트 솔루션사가 낙찰됐다.

이번 계약은 오클랜드 시에서 최초로 소규모 지방회사와 체결하는 최대 규모의 계약이다.

머나먼 타지에서 맨손으로 얻은 성공

데이비드 즈응씨는 1958년 사이공의 전통적인 사업가 집안에서 태어났다. 1976년 그가 18살 고등학생 때 그의 가족과 함께 외국으로 이주했고 1979년 말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게 되었다.

1980년에 데이비드 즈응씨는 가족과 함께 중고차를 구입해 종이와 폐기물을 수거하기 시작했다.

1981년에는 폐기물 수거용 차량이 5대로 늘어났고, 그의 가족이 미국으로 이주한 지 4년이 지난 1983년에는 이스트 웨스트 리사이클링(East West Recycling)이라는 폐기물 재활용 회사를 설립하였다.

1984년에는 이스트 웨스트 회사이름을 가족이 전통적으로 사용하던 회사명인 코지도 페이퍼(Cogido Paper Corp)로 변경하였다. 그 후, 회사는 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 일본, 태국 등과 같이 폐기물을 수출할 업체를 찾기 시작했다.

1987년 코지도 페이퍼(Cogido Paper Copr)는 캘리포니아 주의 세너제이 시에 폐기물 수거 지점을 설립하였다. 데이비드 즈응씨는 일거리와 자본금이 없는 베트남 이주민들을 성심성의껏 도와주며 업무 협력했다.

자본금이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트럭으로 폐기물을 수거해 회사에 판매하였다. 자본금이 없는 사람들은 코지도사에서 자본금을 빌려 트럭을 구입했다.

1989년 말에는 약 100여대의 트럭이 데이비드 즈응 사장의 2개 사업장에 폐기물을 판매하였다. 그 해 데이비드 즈응 사장과 그의 가족은 코지도 회사를 미국에서 4번째로 큰 쓰레기 처리 업체에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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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왕"의 고향 프로젝트

미국에서 사업에 성공한 후, 2004년에 데이비드 즈응씨는 고향으로 돌아가 베트남 폐기물 처리 업체(Vietnam Waste Solutions, Inc - VWS)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2004년 4월 30일 데이비드 즈응씨는 분리작업, 재활용품 수거, 폐기물 재활용, 유기 폐기물로 퇴비 생산, 쓰레기 매립 등을 할 수 있는 호찌민시 폐기물 처리 복합 단지를 건설하기 시작했다.

데이비드 즈응씨는 9천만 달러를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도시에 투자하였다. 그는 선진기술과 선진의식을 자신의 고향에 알리고 베트남이 공업화, 현대화 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했다.
이 프로젝트는 베트남에서 가장 현대화된 환경 처리 프로젝트라고 볼 수 있으며, 호찌민 시의 쓰레기를 처리하는데 큰 효과를 가져다 줬다. 매일 3천 톤의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호찌민 시 빈짠현의 다픅 쓰레기 처리 복합단지를 성공적으로 건설한 '쓰레기 왕' 데이비드 즈응 씨는 베트남에서 가장 큰 도시의 환경을 지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몇 차례의 성공 후 베트남 폐기물 처리 업체(VWS)의 데이비드 즈응 사장은 다픅 통합 쓰레기 처리 시설(Integrated Waste Management Facility)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 VEF 교육 재단 책임자가 되다

데이비드 즈응 사장의 능력과 열정은 오바마 대통령의 관심을 받았다. 2010년 2월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에서 기업체를 경영하고 있는 베트남 경영인을 베트남 VEF 교육 재단에 책임자로 임명하기로 했다.

베트남 VEF 교육 재단은 장학금과 교육 교류를 통해 베트남과 미국이 긴밀한 관계를 만들기 위해 빌 클린턴 대통령과 국회의 허가 하에 2002년에 설립됐다.

성공한 해외 교포이고 조국에 대한 애착이 큰 즈응 데이비드 쭝 씨는 2009년 11월 하노이 시 미딘에서 개최된 애국 해외 교포 회담의 대표자 중 한 명으로 초대받았다.

데이비드 즈응씨는 호찌민 시 발전에 특별한 기여를 한 점으로 베트남 외교부로 부터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베트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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