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자동차 산업, AFTA로 인해 경쟁 압력 직면
베트남 자동차 산업, AFTA로 인해 경쟁 압력 직면
  • 베한타임즈
  • 승인 2014.09.1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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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자유 무역협정(AFTA)에 따르면 2018년부터 아세안 국가 간 자동차 완제품 수입관세율은 0%로 인하될 것이다. 지금부터 2018년까지 베트남 자동차 생산 기업들에게 이에 대비한 준비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앞으로의 어려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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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국내 자동차업체의 낮은 국산화율

베트남에서 자동차 산업은 많은 우대 제도를 적용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발전하지 못했다.

국산화율을 볼 때 개인 승용차 경우에 약 7% ~ 10%에 달하고, 소형트럭 경우에 35% ~ 40%에 달했다. 자동차 업체들은 주로 자동차 용접, 페인트 도장 작업 정도에 그치고 있고 나머지는 수입 부품을 조립하고 있다.

하지만, 베트남 국내 자동차 판매가격은 다른 아세안 국가 보다 높은 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내에서 생산한 자동차의 생산원가는 다른 아세안 국가에 비하여 20% 정도 높다. 그 이유는 베트남 자동차 업체의 생산성이나 공장가동률(약 50%)이 낮기 때문이다.

베트남 상공부 산하기관인 중공업국의 응웬마인권(Nguyễn Mạnh Quân)국장에 따르면 베트남 자동차 업체들은 자동차의 국산화율, 판매시장 개척 등과 같이 자동차 산업의 중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상황이다. 자동차 산업의 발전에 대한 너무 높은 기대와 교통인프라 개발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였다.

베트남의 국내 자동차 시장은 자체적으로 생산하거나 조립한 자동차 수량이 연 10만대 ~ 12만대의 수준으로 아주 작은 시장이다. 그러므로 자동차 부품 업체의 투자유치를 위한 매력이 없었다.

또한 외국 자동차 기업들은 2010년까지 국산화율을 60%까지 끌어올리기로 약속했지만, 현재 그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상황이다.

예를 들어 토요타(Toyota)의 경우 2006년에 자동차 국산화율이 30%에 달하여야 하지만, 현재 7%에 불과하다. 다른 외국기업 스즈키(Suzuki)의 경우 3%에 불과하고, 포드 베트남(Ford Vietnam)의 경우 2%에 불과한 상황이다.

베트남 국내 자동차 시장 수요 파악

응웬마인권 국장은 "베트남은 2020년 이후 인구 1억 명이 넘을 것이다. 또, 주민 소득 증대와 생활환경 및 교통인프라의 개선은 자동차 수요를 증가시킬 것이다" 라고 말하였다.

2020년까지의 계획은 자동차산업 발전 전략을 구축하기 위해 관련 부처 간 긴밀히 협조하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하였다. 또한 이 계획에 따라 전략제품은 9인승 이하 자동차로 선택할 것이라고 했다.

다른 한편으로 자동차산업 발전전략을 구축할 때 소비수요에 대해서도 특별히 고민하였다. 실제로 자동차 소비가 증대되어 시장이 확대될 때에만 자동차 업체들은 발전할 수 있다. 자동차산업 발전전략에 대하여 언급할 때 상공부의 정책연구원장인 쯔엉디인쨤(Dương Đình Giám)은 "자동차 생산자들에 대한 정책 외에 소비자들에게 지원하는 정책도 수립해야 한다." 라고 강조하였다.

예를 들어 농업용 트럭을 생산 목적으로 구입할 경우, 대출이자율에 대하여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또한 개인용 차량에 대하여 현재 교통 인프라와 주민소득 수준에 부합하는 연료절감 소형자동차에는 세금관련 비용을 줄여 주는 세제 정책 또한 필요하다.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자동차 부품산업을 개발해야 한다. 이를 위해 몇 가지가 필요하다.

첫째, 부품생산에 투자유치를 위해 시장규모가 충분히 커야 한다. 시장규모 확대를 위해 세제감면혜택 정책 등과 같이 자동차 부품 업체를 장려하는 정책이 있어야 한다.

둘째, 자동차 부품은 4,000개 내지 5,000개가 있기 때문에 베트남의 기계분야의 기술수준에 부합하도록 자동차부품 생산 일정을 연구해야 한다.
셋째, 자금조달 해법에 관련하여 현재 베트남 민영기업의 대부분은 중소기업으로 자동차부품 생산을 위한 투자자금을 조달하기 어렵다. 이 기업들에게 국가에 의해 대출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또한 많은 전문가들은 2020년까지 자동차 국산화율이 목표치인 30% ~ 40%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실제로 현재 버스의 국산화율은 60%에 달하였고, 트럭의 경우 거의 40%에 달하였다.

[베트남통신사_광떠안(Quang Toàn)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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