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 1kg에 60,000동, 감자 70,000동, 계란 한 알에 6,000동… 이 식품들은 화학물질을 첨가하지 않은 안전한 유기농 식품 인증을 받아 일반 식품들보다 가격대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호찌민시 시민들로부터 선호 받고 있다고 했다.

조사에 따르면, 호찌민시 1군, 3군, 그리고 7군에 해충 박멸용 농약, 화학 비료 등을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 식품 전문 판매점이 많이 자리해 있다고 했다. 이곳에서는 각종 야채와 채소, 돼지고기, 닭고기, 해산물 등 약 300여 가지의 다양한 농수산물을 취급하고 있다. 이러한 식품들의 원산지는 화빈(Hòa Bình), 닥농(Đăk Nông), 동나이(Đồng Nai), 띠엔쟝(Tiền Giang), 호찌민시, 빈증(Bình Dương), 럼동(Lâm Đông), 빈픅(Bình Phước) 등이라고 했다. 또한 이곳에서는 국내에서 재배된 채소들 외에도 말레이시아, 호주, 독일, 인도, 미국, 이탈리아 등에서 국제 유기농 식품 인증을 받은 몇몇 종류의 수입 상품들도 판매하고 있다.

호찌민시에는 2군의 오가닉(Organik), 3군, 7군에 위치한 오가니카(Organica), 1군에 위치한 화수아푸드(Hoasuafood) 등과 같이 많은 소비자들이 신뢰하는 몇몇 유기농 식품 판매 브랜드들이 있다. 이 브랜드 로고가 붙은 상품들은 같은 종류의 일반 시장 상품들보다 가격이 매우 높다. 예를 들어, 유기농 아이스버그(iceberg) 상추는 1kg당 60,000동, 감자 70,000동, 백미 45,000동, 마늘 110,000동, 돼지고기 230,000~280,000(부위 별), 달걀 10알에 60,000동 등이라고 했다.

이렇게 가격이 보통 시장가격보다 매우 높음에도 불구하고, 유기농 식품을 구매하는 것은 식품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던 소비자들에게 일종의 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유기농 야채들은 화학물질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일반 식품들과 비교해서 섬유질이나 비타민 함유량이 높다고 했다. 따라서, 이러한 유기농 식품들은 늘 수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미리 대량 주문 예약을 해야 한다고 했다.

터비엣(Thỏ Việt)협력사 응웬티안응옥(Nguyễn Thị Ánh Ngọc)대표는 베트남 소비자들의 식품안전에 대한 우려와 인식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이 때문에 터비엣 협력사의 유기농 야채들은 대부분 주문예약에 따라 판매되며 직접 배달된다고 했다. 또한 그녀는 2014년 8월까지의 소비자 수요가 작년 동기 대비 50% 정도 상승하였다고 했다. 야채뿐만 아니라 매년 600톤 이상의 유기농 쌀을 1kg 당 25,000~30,000동의 가격으로 시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이마저도 소비자들의 높은 수요에 물량이 부족한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고 했다. 이처럼 유기농 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는 매우 크지만 유기농 식품을 재배하는 것은 매우 어렵고 생산량도 낮기 때문에 투자를 하는 기업들이 많지 않다고 했다. 이를 기회로 삼아 응옥씨는 유기농 쌀과 야채 재배 면적을 넓혀 날이 갈수록 커지는 소비자들의 수요에 응할 것이라고 했다.

오가닉 유기농 식품 판매기업의 대표는 오가닉이 약 500여 가지 유기농 식품을 취급하고 있으며, 이제는 소비자들뿐만 아니라, 호텔, 식당 등에도 유기농 식품을 대량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했다. 오가닉 사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과일, 유아용 식품, 설탕 등 다양한 유기농 식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베트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