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타잉(Hà Thành)사람들의 연꽃차 사랑
하타잉(Hà Thành)사람들의 연꽃차 사랑
  • 베한타임즈
  • 승인 2014.09.3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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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부터 꽝바(Quảng Bá), 떠이호(Tây Hồ), 그리고 응이땀(Nghi Tàm)등 호떠이(Hồ Tây, 서호)주변 마을 주민들은 연꽃 차 만드는 기술로 유명하였다. 아마도 이때부터 하노이 사람들이 연꽃 차를 정교하고 섬세하며 우아하게 즐기는 것으로 유명해진 것으로 보인다.

매년, 하노이 사람들은 호떠이에 피어나는 정결하고 아름다운 연꽃을 감상하며, 정교하고 우아하게 연꽃차를 즐기는 예술을 통해 즐거움을 만끽한다.

호떠이 연꽃은 매우 귀한 품종으로 향기와 아름다움이 독보적이다. 전해 내려오는 말에 의하면, 호떠이 연꽃은 원래 푸떠이호(Phủ Tây Hồ) 옆의 덤찌(đầm Trị)의 연꽃과 같은 "박지엡(bách diệp)"품종으로 꽃봉오리가 가볍고 크며 향기롭다.

오래 전부터 꽝바, 떠이호, 응이땀을 포함한 많은 마을 주민들이 절임 기술을 후세에 물려주어 대대로 이 정교하고 섬세한 연꽃 차를 즐기고 있다.

옛날에는 꽝바, 떠이호, 응이땀 마을 주민들이 왕과 군대 또는 상위 층에게 진상하기 위해 연꽃 차를 절였지만, 오늘날 하노이 사람들은 귀한 손님께 대접하거나 하타잉 땅의 특별하고 독특한 향을 상징하는 선물로 애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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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사람들은 연꽃차를 제조하기 위해 대단히 공을 들였다. 밤이 되어 연꽃봉오리가 덜 피었을 때, 사람들은 꽃 속에 한줌의 찻잎을 넣는다. 그 다음에 다시 단단하게 묶은 후 다음 날 이른 아침에 찻잎을 넣었던 꽃봉오리를 가져와 차를 우려내 마셨다. 현재는 예전과 다른 정교하게 차를 만드는 방법이 개발되었다. 일반적으로 쌀로 차를 절인다. 연꽃을 꺾어서 연꽃의 수술 머리 부분에 흰 쌀을 붙여 쌀로 연을 채워서 절인다.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차를 만들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독특한 비결이 있어야 한다. 보통 연꽃을 쌀로 한층 정도 쌓아서 절이는데 다시 한 층 더 쌀로 절여 방수가 되는 종이로 싸서 향을 보호하기도 한다. 3일이 지난 후, 쌀을 한 층 더 쌓고 보온하면서 건조 시킨다. 이러한 과정을 7번 반복하고 난 후 약 20일 이상 지나면 훌륭한 차 1회분이 나온다.

차를 즐기는 것에 대해 논하자면 하노이 사람을 빠뜨릴 수 없다. 하노이 사람들은 연꽃차를 즐기는 것이 음식문화의 한 예술이라고 본다. 세심하고 정밀하게 차를 음미할 때 비로소 차 한 잔의 정교함과 의미를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연꽃이 만개할 철이 되면 하노이 사람들은 연못에 앉아 풍경을 즐기며 향기가 진한 연꽃 차 한 모금에 세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진저리가 나는 일상에서 벗어나 심신의 긴장을 푸는 시간을 갖는다.

[베트남통신사_응안하(Ngân Hà)기자, 사진_떳선(Tất Sơn)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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