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왕가 유물 떠돌다 고국으로
베트남 왕가 유물 떠돌다 고국으로
  • 베한타임즈
  • 승인 2014.10.1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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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타이(Thành Thái)왕의 어머니인 뜨민(Từ Minh) 황태후의 수레가 프랑스에 보관되어 있다가 베트남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왕실의 근위대를 지휘한 프로스펄 조던(Prosper Jourdan)에 의해 탄타이왕과 왕실이 폐위, 추방당하는 시점인 1907년 10월에 양도한 두 물건 중 하나이다. 또 하나는 롱상(Long sang)이라 불리는 침대였다.

100년이 더 지나는 동안, 조던 일가는 이 물건을 프랑스로 가져가 조심스럽게 보관하고 아꼈다가 지난 6월 13일 슈베르니성(Cherverny castle)에서 경매를 통해 팔았다. 이 수레는 뜨민 황태후가 궁에서 이동하는데 사용되었고, 자개로 정밀하고 예쁘게 꾸며져 있었는데, 끝내 55.800유로에 낙찰 되었다.

유물의 경매 소식을 전해들은 프랑스 주재 베트남 대사관은 연관 있는 각 부서들에 연락을 하였고 동시에 베트남의 유물이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졌다. 대사관은 각 기관들과 시민들의 재정을 동원하기 위해 하나의 업무조직을 만들었다. 알려졌듯이, 트어띠인후에(Thừa Thiên-Huế) 성의 UBND(인민위원회)가 42.800유로를 지불하였고, 남은 돈은 프랑스의 베트남 대사관이 해외동포들을 움직였다. 후에유적보존센터에서도 각 기관과 국내 개인들의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드디어 완불을 하였다.

외국에서 보관하고 있던 국가의 유물인 수레의 성공적인 경매 사례는 베트남의 각 세대가 민족의 각 문화유산의 가치에 대해 더 정확히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각 기관과 개인들이 그 유산들을 되돌아오게 하고 보존하는 데 공헌을 아끼지 않고 민족 문화의 자존심을 지켰다.

베트남 외교부는 국제 여행객과 국내외 동포들이 외국에서 한 세기가 넘게 보관되어 온 국가의 보물을 관람할 수 있게 베트남 에어라인 항공사와 협력하여 곧 고국으로 가져 올 것이다.

[베트남뉴스_득하(Đức H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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