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인류문학 석학 쩐응옥템(Trần Ngọc Thêm)교수
베트남 인류문학 석학 쩐응옥템(Trần Ngọc Thêm)교수
  • 베한타임즈
  • 승인 2014.10.2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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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인문사회 대학에서 문화학, 언어학, 동양학과 교수직을 맡고 있는 쩐응옥템(Trần Ngọc Thêm)교수는 60이 훌쩍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인문 과학 연구에 대한 끝없는 열정을 가지고 있다. 그는 인간의 능력과 잠재력은 매우 크며, 자신의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면 모든 것에서 성공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한다.

쩐응옥템 박사는 1952년 푸토(Phú Thọ)성 껌케(Cẩm Khê)현 히엔다(Hiềm Đa)마을에서 태어났으며, 어렸을 때부터 학구열이 뛰어났다. 어렸을 때부터 쩐응옥템은 어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그것을 이겨내는 끈기와 인내심이 강한 아이였다. 어린 시절 그는 예술작품을 창작하는 화가가 되기 위해 미술대학에 진학하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1968년, 그가 국가 러시아 유학생으로 선발되면서 방향이 바뀌기 시작했다. 러시아어를 한 글자도 모르던 그는 러시아연방 민스크(Minsk)국가종합대학교에서 러시아어를 1년간 배운 뒤 경제 산림공학과를 다니게 되었다. 공부에 불이 붙은 그는 작심하여 러시아어뿐만 아니라, 인문사회에 대한 일반 과목에서도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내며 학과 수석이 되었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주 러시아 베트남 대사관은 그가 래닌그라드(Lêningrad)종합국가대학교에서 매우 어려운 학과 중 하나인 수학언어학과로 편입하도록 지원하였다. 5년간 학업에 열중한 그는 러시아 학생들이 대다수인 반에서 늘 1등을 하며 5년 연속으로 모든 과목에서 5점 만점을 받은 유일한 학생이 되었다.

그 뒤, 베트남에 돌아온 그는 교육부의 권유에 의해 하노이 종합대학교 문학학과의 언어학 과목부서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비록 그가 러시아에서 공부했던 분야와는 다른 쪽의 일이었지만 그는 인문분야에 대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연구했다. 그렇게 3년 뒤, 그는 베트남에 그전까지는 없었던 공문, 서류 문법 과목에 대한 강의를 맡게 되었다. 1985년, 그는 그의 첫 전문 연구 조사 자료가 담긴 책 "베트남어 공문 연합 체계"를 출판하였다. 이 책은 당시 베트남 언어학자들로부터 과학적인 면과 자세한 연구 체계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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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곧바로 중학교부터 대학교, 대학원까지 공문 문법 강의에 채택되었으며, 지금까지도 사용되고 있다.

1984년, 그는 다시 연구원이 되기 위해 Lêningrad 종합국가대학으로 돌아갔다.  1987년 말, 그는 "문법 조직-공문의 의미"라는 주제의 박사 논문을 제출하였으며, 이 논문은 러시아연방의 최고학위 위원회로부터 특별히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사학위를 취득한 그는 베트남으로 돌아와 하노이 종합대학교 국문과에서 교수직을 이어갔다. 1990년에는 베트남 언어학 협회의 첫 사무총장직을 맡게 되었으며 교육 양성부로부터 외국인들을 위한 베트남어학 및 국문학 위원회의 대표직을 수행하게 되었다.

그는 대학교에서 "베트남 문화기반"이라는 과목의 강의를 처음으로 선보인 교수다. 1992년, 그와 그의 가족이 호찌민 시로 이사했다. 호찌민 인문사회과학 대학에서 그는 아시아학과를 성공적으로 개설하였으며, 하노이와 호찌민시를 오가며 동양학과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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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과 1996년에 템교수는 "베트남 문화 기반"과 "베트남 문화적 특색을 찾아서"라는 대표적인 저서 두 권을 출판하였다. 이후 그는 2000년부터 7년간 호찌민시 국가대학교에서 학사, 석사, 박사 과정의 토대를 닦아, 문화 학 양성 학과 체제를 설립하는 데에 크게 기여를 하였다. 또한 2013년 초, 그와 그의 동료는 호찌민시 인문사회 대학교에서 사이공 문화학에 관한 2권의 책, "서남부 지역 베트남 사람들의 문화", "문화 학 문제들에 대한 이론과 응용"과 함께 문화학 이론과 응용 센터를 선보였다.

1999년, 그는 러시아 자연과학 아카데미의 외국인 의원으로 선출되기도 하였다.  그는 연구뿐만 아니라, 전문 서적 번역과 언어학, 베트남 문화, 세계 문화 등에 관련된 연구자료 수백 권 써왔다.

현재 그는 중앙 이론위원회 위원, 국가 교수 직책 위원회 위원, 언어학 교수 위원회 대표, 문화학 이론 및 응용 센터 대표 등 많은 중요한 직책을 맡고 있다. 국가 노동 훈장 이 외에도 국가 교육에 대한 그의 공헌을 기리는 수많은 상과 훈장들이 그에게 주어졌다.

연구와 강의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그는 시간이 날 때면 채소밭을 돌보거나 그림을 그리고 시를 쓰면서 우표를 모으는 등, 자신의 어렸을 때의 꿈을 실현하는 것을 잊지 않고 있다. 그는 오랜 학업과 연구의 삶 속에서 수차례 학과와 분야를 바꾸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무언가를 하고 싶다면 가장 먼저 그 분야에 관한 사고방식이 선행되어야 하며, 그 다음으로는 그것에 대한 열정과 결심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세 번째로 자신의 원하는 방향으로 그것을 적용할 줄 알아야 결실을 얻을 수 있다고 그는 전했다.

또한 그는 누구든지 열정을 가지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해 자신의 모든 능력을 개발한다면, 분명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베트남통신사_또번(Đỗ Văn)기자, 사진_레밍(Lê Minh)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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