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CJ프레시웨이 베트남 사업 강화
CJ제일제당·CJ프레시웨이 베트남 사업 강화
  • 베한타임즈
  • 승인 2016.09.2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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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영 유통기업 사이공 트레이딩 그룹과 협력 MOU

CJ제일제당과 CJ프레시웨이가 베트남의 국영 유통기업 '사이공 트레이딩 그룹'(SATRA)과 손잡고 베트남 현지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섰다.

양사는 지난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딘 라 탕 호찌민시 당서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베트남 현지 사업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이공 트레이딩 그룹은 1995년에 설립된 국영기업으로 호찌민시가 지분 전체를 보유하고 있다. 71개 자회사를 운영하며 도소매 유통업과 가공식품 생산, 농수산물 도매유통 등의 사업을 하며 지난해 약 2조3천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베트남에서 1개 도매유통단지와 2개 쇼핑센터, 84개 소형마트 및 3개 대형마트를 운영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사이공 트레이딩 그룹의 유통망에 별도의 전문 판매공간인 'CJ존(Zone)'을 설치하고 가공식품 입점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CJ제일제당의 소스와 사이공 트레이딩 그룹의 육류 원재료 등 양사 제품을 조합해 현지 수요에 맞는 새로운 제품도 공동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양사가 베트남 전용 음료 제품을 개발, 생산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CJ프레시웨이는 한국산 신선과일을 사이공 트레이딩 그룹 산하 유통망에 독점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CJ프레시웨이는 사이공 트레이딩 그룹과 함께 한국산 과일을 포함한 전체 수입 신선과일의 계절별, 품목별 연간공급 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사이공 트레이딩 그룹 계열사와 함께 당근, 양파, 브로콜리 등 야채류의 냉동 전처리 제품을 공동 개발해 한국과 일본에 역수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제품 개발에 그치지 않고 수출부터 수출국 내 판매까지 전체 유통 과정을 아우르는 밸류 체인(가치사슬)을 개발해 베트남 농산물의 수출 판로 개척에도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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