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결산, 스포츠와 경제의 닮은 점 10가지
리우올림픽 결산, 스포츠와 경제의 닮은 점 10가지
  • 베한타임즈
  • 승인 2016.08.3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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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회 남미대륙 최초의 브라질 리우올림픽이 2020년 일본 도쿄를 기약하고 막을 내렸다. 우리나라는 목표 달성에 미흡한 성적으로 막을 내렸다. 우리나라 빅충건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도 사상 최초로 사격에서 금1, 은1개를 기록했다. 스포츠와 경제는 닮은 모습이 있다.

1. 역사

스포츠는 역사다. 올림픽도 그 기원은 BC 776년경부터 시작된 고대 그리스 올림픽이다. 남자들만 경기 참가 가능했으며, 주요경기 종목은 191.27m 단거리와 중.장거리 경주, 멀리뛰기·창던지기·단거리경주·원반던지기·레슬링의 고대5종 경기, 레슬링, 복싱, 4두 전차 경주, 경마, 격투기 등이었다고 한다. 경제도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인류의 출현으로부터 현대에 이르기 까지 역사의 궤를 같이한다. 우리가 경제 전망이나 예측의 바탕은 과거의 경제 현상 즉, 역사에 기반한다는 점에서 닮았다.

2. 기록

스포츠도 경제도 기록의 역사다. 세계 11위 경제대국, 10위권 스포츠 강국 대한민국이다. 대한민국 이름으로 1948년 런던올림픽 첫 출전,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양정모 선수 첫 금메달,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 2002년 월드컵 개최와 4위 달성, 그리고 2012년 런던올림픽 펜싱 사브로 남자 단체전 우승으로 100번째 금메달 획득 등 우리나라 스포츠 기록이다. 경제면에서도 1964년 수출 1억 달러, 2011년 수출 5578억 달러, 수입 5245억 달러, 무역규모 1조823억 달러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세계 10위 무역대국이 됐다. 2012년 6월에는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 인구 5천만 명 이상 '20-50클럽' 에도 미국,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영국에 이어 일곱 번째로 가입했다.

3. 규칙

스포츠는 룰이 기본이다. 경제도 일정한 룰(원칙)을 바탕으로 성장을 목표로 한다. 스포츠는 과거에 전사를 길러내는데 필요한 체력과 기술을 목적으로 인류사에 등장했다. 반대로 말하면 전투의 다름 아니다. 따라서, 룰을 지켜지지 않으면 스포츠는 싸움터가 되기 십상이다. 이번 리우올림픽에서도 가장 큰 골칫거리는 편파 판정, 스포츠 정신 실종 등 규정 위반이다. 최근 경제도 LIBOR 조작, CD금리 조작 등이 이슈가 되고 있다. 세계 경제를 짓누르고 있는 유럽 발 악재도 과도한 재정지출, 적절한 경제 운용에 실패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4. 돈

스포츠는 돈이다. 경제도 당연히 돈이 목적이다. 스포츠 마케팅이 강화되면서 순수한 아마추어리즘을 바탕으로 하던 올림픽 정신이 사라진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리우올림픽에서도 경비 문제가 가장 큰 이슈 중 하나였다. 반대로 1964년 도쿄올림픽, 1988년 서울올림픽과 같이 경제적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기도 했다.

5. 미디어

스포츠는 미디어다. 상업방송들이 넘쳐 나면서 스포츠가 더욱 재미있어졌고, 많은 경기가 스포츠를 즐기는 시청자 중심으로 옮겨갔다. 당연히 미디어가 이를 놓칠리 없으며, 이는 광고수입으로 직결돼 스포츠는 미디어가 좌우하는 세상이 되었고, 선수도 이를 통해 명성과 부를 함께 얻고 있다. 이번 리우올림픽의 가장 큰 수익은 입장권이 아닌 방송 중계권과 글로벌 기업들의 스폰스 수입이다. 경제는 시장이라는 시스템을 통하여 나타나는데 이 시장을 크게 주식, 외환, 채권, 원자재상품, 부동산시장으로 나눌 수 있는데, 가격이나 가치가 어떻게 결정되는지를 알면 미디어를 무시할 수가 없다.

6. 심리

스포츠는 기본적으로 사람이 하는 것이라 심리가 크게 작용한다. 특히, 선수 심리에 따라서 기록이 크게 달라진다. 그래서 운동 시간의 많은 부분을 심리 안정과 이미지 트레이닝에 투입한다. 1929년 대공황 당시 미국의 루즈벨트 대통령이 했다는 말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라는 말과 같이 경제도 곧 심리다. 글로벌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요즘도 딱 맞는 말이다.

7. 과학

인간의 능력이 한계가 없긴 하지만 각종 신기록을 보면 과학의 힘을 빌린 것들이 참 많다. 우리나라 선수들의 기량이 뛰어난 것은 우리 과학기술이 뒷받침 되기 때문이다. 경제도 전망이나 예측에 있어서 과학적인 이론을 바탕으로 한다. 물론, 과학 발전이 곧 경제 발전이기도 하다.

8. 전문가

우리나라 스포츠가 일취월장하는 데는 많은 요소들이 있겠지만 훌륭한 지도자[전문가]들의 지도력이 한 몫 하고 있다. 경제 분야도 전문가 풀이 많아지면서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9. 희망

스포츠는 많은 사람들의 꿈이요 희망이기도 하다. 경제도 희망이 없다면 암울한 현실을 배겨낼 방법이 없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스포츠 스타를 꿈꾼다.

10. 즐거움

스포츠도 경제도 즐거워야 한다. 즐겁지 않으면 오래 할 수 없고, 오래하지 않으면 성과도 없다. 스포츠나 경제 모두 즐기는 자가 우뚝서게 되어 있다.

 

칼럼리스트 최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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