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층에게 독서문화 권장 필요
젊은 층에게 독서문화 권장 필요
  • 베한타임즈
  • 승인 2014.04.2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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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0일부터 23일까지 3일 간 열린 베트남 책의 날 행사는 베트남에서 독서문화를 널리 퍼뜨리기 위한 아주 좋은 방법이 되었다.



책 읽기 운동

국가 중앙도서관 판티낌융(Phan Thi Kim Dung)대표는 베트남 국민들에게 독서문화를 권장하는 데에 매우 큰 의미를 두고 있는 베트남 책의 날 행사가 처음으로 전국적으로 주최되어 매우 큰 의미를 갖게 되었다고 했다. 이 행사는 책과 책을 쓰는 사람들, 그리고 독자들을 위해 넓은 의미를 두고 계획하게 된 것인데, 많은 사람들, 특히 젊은 층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했다. 사실상 지난 8년 간 국가 중앙도서관은 일 년에 한번 씩 책 축제의 날을 열어 좋은 성과를 거두었고,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고 했다.

다양한 책을 접한다는 것은 자리에 앉아서 책을 들고 한 글자씩 읽어나가는 것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 책 시스템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책을 접하거나 그저 도서관에 와서 독서 공간을 만끽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했다. 또한 판티낌융 씨는 전국적으로 모든 국민들에게 독서문화를 권장하기 위해서는 매년 열리는 책의 날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책임을 가지고 독서문화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했다. 책을 쓰는 작가들은 자신의 책에 대한 책임을 지고 규정을 준수하며 특히 어린이들에게 해로운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작가들뿐만 아니라, 각 출판사들 또한 품질이 높고 인쇄가 제대로 되어 있으며, 책의 겉표지가 책의 내용에 비해 과장되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최근에는 온라인 독서활동이 발전하여 다양한 책들을 온라인 상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온라인 상에서 유포되는 책들은 그 품질을 검열하기 어렵기 때문에 내용이 틀리거나 여러 가지 요소로 인해 독서문화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고 했다. 젊은 작가 응웬반혹(Nguyan Van Hoc)씨는 책을 쓰는 사람의 책임은 마치 가족 안에서 부모의 역할과 같아서 자식들에게 올바른 독서의 방향을 제시해주고, 어린 아이들이 허상의 세계에 너무 많이 노출되는 것을 막아 주어야 한다고 했다.

가정마다 책꽂이 필요

문화체육관광부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베트남 사람들은 1인당 연 평균 0.8권의 책을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국민을 평균으로 계산한 것이기 때문에 아예 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도 아주 많다고 하겠다. 2013년 한국의 연평균 1인 독서량이 9.2권임을 감안하면 현저히 낮은 독서량이다. 쩐도안럼(Tran Doan Lam) 세계출판사 대표는 사실, 요즘 가정들 속에서 부모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자식들에게 책 읽는 본을 보이는 모습을 보기가 매우 어렵다고 했다. 연구자나 과학자들이 아닌 이상, 그들은 대부분 주로 신문을 읽거나 아주 가끔 책을 읽을 뿐이라고 했다. 이렇게 습관처럼 이어져온 부모들의 독서습관은 나중에 아이들의 의식이 발전할 때 아이들의 생각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했다.

그는 아이들에게 독서문화를 권장하고 독서습관을 바로 잡아주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각 가정마다 다양한 종류의 책으로 가득한 책꽂이를 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교과서에만 너무 집중하는 베트남의 교육환경 또한 학생들에게 책을 권장하는 일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교과서 내용에만 집중하기를 바라는 학부모들의 압력 또한 학생들이 다른 다양한 종류의 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들을 빼앗아 가고 있다고 했다.

어떤 경우 부모들은 학생들이 교과서가 아닌 다른 책을 잡고 있는 것을 보면 그 책을 빼앗아가 버리기도 한다며 이는 독서 습관을 들이는 데에 아주 큰 장애물이라고 했다. 쩐도안럼씨는 가족 안에서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독서 습관을 들여주고 독서문화를 훈련시키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균형 잡힌 독서 습관을 갖도록 도와주어 그들이 스스로 책을 찾아 읽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가정 내에서뿐만 아니라, 학교, 그리고 학생들도 독서습관을 들이기 위해 매일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베트남통신사_따응웬(Ta Nguyen)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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