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반탄 박사는 1949년 껀터(Can Tho)성 까이랑(Cai Rang)군 안빈(An Binh)마을에서 태어난 후, 떠이닌(Tay Ninh)성 화탄(Hoa Thanh)현 롱화(Long Hoa)마을에서 자라고 공부하면서 대부분의 성장기를 보냈다. 1967년, 그는 사이공 의과대학교에 응시했고 불어 문학 시험을 치른 160명의 학생들 중 4등을 하였다. 그 결과로 콜롬보(Colombo)장학금을 받아 호주로 가서 전기공학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었지만 그는 베트남에 남아 의학 공부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베트남이 통일되었을 때, 호찌민시 빈전(Binh Dan)병원의 정형외과(CTCH)의로 일을 시작했다. 1983년 당시, 그와 같이 의학을 공부했던 친구들은 거의 모두 해외로 거취를 옮길 무렵이었다. 그는 베트남에 남아, 베트남의 척추 관련 의학기술을 발전시킬 의지를 갖고 있었다. 1987년에 그는 전문의 I과정을 졸업하고 베트남에서 역사적으로 처음 열린 샴 쌍둥이 수술에 참가했다. 그가 책임지고 맡은 임무는 쩐동아(Tran Dong A)교수, 그리고 쩐탄짜이(Tran Thanh Trai)의사와 함께 척추를 분리하는 수술이었다. 1998년, 그는 프랑스로 가서 끌로드 아르젠슨(Claude Argenson) 교수와 도미니크 뿌와뚜(Dominique Poitout) 교수에게 연수를 받게 된다. 그 계기로 인해 3년 뒤, 다시 프랑스로 돌아가 니스 아크로폴리스(Nice Acropolis) 의과대학과 생 로크(Saint Roch) 병원의 정형외과에서 근무하게 되었다. 1995년부터 1996년의 2년간, 전문의 II 과정을 졸업하고 척추분야 의학 박사학위를 수여 받았다.
2003년에는 그는 각 칸호아(Khanh Hoa), 떠이닌(Tay Ninh), 껀터, 후에(Hue), 다낭(Da Nang), 하노이, 하이퐁(Hai Phong)에 위치한 병원을 중심으로 척추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젊은 의사 협회를 설립하였다. 또한 그는 지난 20년간 20명 이상의 베트남 연구생들이 프랑스, 미국, 일본, 한국, 대만, 호주, 싱가포르와 같은 선진의학기반이 갖추어져 있는 곳에서 척추 수술에 대해 배우고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조건을 제공해주었다. 이렇게 도움을 받은 연구생들은 모두 베트남에 돌아와 자국의 의학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2004년, 그는 수술 팀에게도 편하고 환자의 마취 시간을 줄여줄 수 있으며 효과적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옆으로 누워서 하는 척추수술' 방법을 고안해냈다. 이러한 수술 방법은 베트남이 자국의사들의 기술로 얻어낸 성과로써 해외언론으로부터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보반탄 박사는 아시아 태평양 척추연구협회 (CSRS AP)와 아시아태평양 척추협회(AP CSS)의 회원이다. 특히 2007년, 그는 처음으로 베트남 정형외과 협회와 미국 정형외과 수술학원협회의 관계를 형성하여 2009년부터 2014년까지 6년간 전국에 있는 의사들을 위해 척추 수술 관련 이론과 실습을 훈련하는 프로그램을 형성해왔다. 그는 각 동남아국가, 아시아 태평양지역, 북미, 남미, 유럽 등에서 열린 척추전문의학과 관련된 40개 이상의 연구자료 보고에도 직접 참가하였다.
현재 그는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덕망과 뛰어난 의술을 겸비한 의사로 신임을 받고 있으며, 아시아태평양 정형외과 협회(APOA),아시아태평양척추협회(APSS)의 고문, 호찌민시 척추협회장 등 많은 중책을 맡고 있다. 그는 자신의 전문분야에서 특출 난 능력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성품이 어질고 환자들을 진심으로 대하는 의사라는 평을 받고 있다. 그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그는 1996년부터 2011년까지 호찌민시의 가난한 환자후원협회와 미국의 버터플라이 파운데이션(Butterfly Foundation)의 도움을 받아 약 100명의 어린이들에게 무료로 척추 수술을 해주었다.
[베트남통신사_도반(Do Van)기자, 사진_응웬루언(Nguyen Luan)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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