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외국계 기업들이 주목하는 온라인 스트리밍시장
인도네시아, 외국계 기업들이 주목하는 온라인 스트리밍시장
  • 베한타임즈
  • 승인 2016.07.1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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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통신사와 파트너십 체결로 기존 가입자 유도해야

● 외국계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들 인도네시아 진출

- 자카르타 포스트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인도네시아의 전체 인구 약 2억5,000만 명 중 약 34%인 약 8,500만 명이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으며, 약 22%인 5,500만 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는 아시아 국가 중 인터넷 가입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는 국가 중 하나이며, 2030년까지 연평균 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인터넷의 확산 및 모바일 기기 보급으로 인도네시아 온라인 스트리밍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커지자 외국계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들이 시장 점유율 확대 및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잇따라 인도네시아에 진출하고 있다

●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현지 통신사와의 협력이 중요

- 인도네시아 국영 통신사 Telkom은 지난 2016년 1월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의 접속을 차단했다.Telkom사는 넷플릭스가 현지 법규를 지키지 않은 점, 일부 콘텐츠가 폭력적이고 극단주의 성향이 있음을 이유로 접속을 차단했다고 밝혔으며 현재 넷플릭스는Telkom에서 제공하는 인터넷 서비스인 Indi Home, WiFi.id, Telkomsel을 통한 접속이 불가능하다.
- 현재 넷플릭스는 Telkom 이외 업체의 인터넷 통신망으로 접속이 가능하나, 향후 인도네시아 시장점유율 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 Telkom은 자사 인터넷 서비스인 Telkomsel과 Indihome을 통해 HOOQ, iflix, Viu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관련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simPATIEntertainment’ 요금제를 런칭해 가입자들은 추가 결제 없이 HOOQ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 Indihome의 경우, VOD(Video-on-demand) 서비스 가입자들은 추가 결제 없이 iFlix와 Viu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 현지 통신사 XL AXIATA사는 Yonder Music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기존 가입자들에게 프로모션을 진행 하고 있다. XL AXIATA의 가입자들 중 월 10만 루피아(약 7.6달러) 이상의 데이터 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6월까지 무료로 Yonder Music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10만 루피아 미만의 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월 3만5,000루피아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 Yonder Music의 CEO인 Adam Kidron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인구 중 오직 1% 만이 유료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들이 인도네시아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현지 통신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기존 가입자들을 스트리밍 서비스로 유도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시사점

- 해외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들이 아시아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인구가 많고 인터넷 사용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인도네시아로 진출하고 있다. 향후 인도네시아 온라인 스트리밍 시장 경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의 안정적인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해서는 현지 통신사와의 파트너십 체결이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Telkom의 넷플릭스 접속 차단에서 보듯이 온라인 스트리밍 기업들이 인도네시아에 안정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현지 법규 준수 및 인도네시아의 실정에 맞는 콘텐츠 제공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이 많아짐에 따라 우리나라 한류 콘텐츠들의 판권 계약 또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스트리밍 서비스의 경우 데스크톱, 노트북뿐 아니라 스마트폰 및 태블릿과 같은 모바일 기기에서도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저가형 스마트폰, 태블릿 관련 액세서리 제품의 수요 또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지(수라바야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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