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유통시장 잠재력과 성장 전망
말레이시아 유통시장 잠재력과 성장 전망
  • 베한타임즈
  • 승인 2016.06.2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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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기준 연소득 1만 달러 이상 가구 전체 700만 가구 중 400만~540만 가구

□ 말레이시아 및 쿠알라룸푸르 소비시장 잠재력

-World Bank 자료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는 도시인구 비율이 2014년 현재 74%에 달하는 상황이며, 동남아 내 경쟁국인 인도네시아(53%), 태국(49%), 필리핀(44%), 베트남(33%)에 비해 월등히 도시화된 국가이다.
- 말레이시아의 총 가구수는 2014년 기준으로 700만으로 추정되는데, 이 중 연간소득이 1만 달러가 넘는 가구수가 400만에서 540만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
- 말레이시아 전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6141링깃(약 1,550달러)이며, 월평균 지출은 3578링깃(약 903달러)인 것으로 파악된다.
- 가장 소득과 지출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행정수도 푸트라자야는 5627링깃(약 1,420달러), 수도 쿠알라룸푸르의 경우 5559링깃(약 1,403달러)로 나타났다.
- 비록 쿠알라룸푸르 자체는 인구 165만이지만, 끌랑밸리라 불리는 수도권으로 확장하면 전체 인구의 4분의 1 수준인 750만 명 수준에 달하고 있어 가장 큰 경제권을 형성하고 있음.

□ 말레이시아 유통 인프라 현황

- 2015년 말까지 말레이시아는 이미 932개 쇼핑단지에 1억4,800만 평방피트에 달하는 소매공간을 확보한 상태이다.
- 현재 진행 중인 건만 해도 건설 중인 것만 64개 쇼핑단지에 1,625만 평방피트이고, 계획된 것도 38개 몰에 1,109만 평방피트에 달한다.
- 말레이시아의 쇼핑단지는 하이퍼마켓(대형할인점)과 쇼핑센터, 그리고 아케이드로 구성이 돼 있다.
- 쇼핑단지가 전체 도소매 유통공간의 72.1%를 차지하고, 그 중 쇼핑센터가 51.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 말레이시아 유통산업에 대한 평가

- AT Kearney에서 2010년부터 발표하는 글로벌유통산업지수(GRDI)에서 2015년에는 말레이시아가 좋은 시장 잠재력에 높은 국가안전도를 바탕으로 4위에 올랐다.
- 이는 2013년과 2014년에 연속 9위를 차지했던 수준에서 훨씬 더 개선된 수치로 그만큼 글로벌 유통기업들의 관심과 투자가 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 비록 2015년에는 국제유가 급락, 링깃화 가치 폭락, 부가가치세에 해당하는 6%대 GST 도입 등으로 힘겨운 2015년을 보냈음에도 여전히 유통시장에 대한 투자매력도가 높은 시장으로 평가를 받은 것이다.

□ 말레이시아 최근 유통시장 동향

- 2016년 상반기에는 CJ그룹의 홈쇼핑계열사인 CJ오쇼핑이 현지 유력 방송기업인 Media Prima TV Networks와 손잡고 새로운 홈쇼핑 채널(CJ WOW SHOP)을 개시하면서 먼저 진출한 GS홈쇼핑의 'GO SHOP'과 경쟁체제에 돌입했다.
- 홍콩의 Diary Farm Interna tional의 말레이시아 자회사인 GCH Retail은 2016년에 말레이시아에 6개 신규매장을 개장하고 28개 매장을 개보수 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 신문잡지 가판을 포함한 편의점 브랜드들인 'myNews', 'Newsplus', 'MagBit', 'The Front page' 등 240개 편의점 체인을 운영해 온 'Bison Consolidated'도 2017년까지 매장 수를 150개 추가할 예정이다.
- 말레이시아 최대 백화점 체인인 Parkson은 'Super Apparel Supply'라는 신생기업과 파트너십으로 새로운 패션브랜드인 LOL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PARKSON은 지난 해 말부터 한국의 이랜드그룹과 제휴해 말레이시아 최대 쇼핑몰인 'Pavillion' 지상층에 파격적으로 이랜드 SPA브랜드 플래그샵을 열고 대대적으로 판촉활동을 했다.

□ 말레이시아 유통시장 성장 전망

- 국제 시장정보기업인 BMI에서는 말레이시아의 가계지출 총액이 연평균 8.9%씩 성장해 2020년에는 2,432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5년 가계지출은 1,587억 달러)
- 견고한 금융시장, 안정적인 경제성장, 젊은 인구의 증가와 도시화 진행, 가계소득 증가와 낮은 실업률이 말레이시아 가계지출과 유통시장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상황이다.
- 더구나 말레이시아 정부도 도시 외곽에 대형 쇼핑센터들을 구축해가는 Big Box Boulevards 정책을 펼치면서 국내외 대형 유통체인들에게 좋은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 지난 2015년 4월 도입한 재화용역세(GST)가 발목을 잡으면서 유통시장 성장이 정체되기는 했으나, 2016년 2분기부터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재진입하는 중이다.

□ 시사점 및 유통시장 진출전략

- 말레이시아 유통시장은 지난해 6% GST 도입과 링깃화 평가절하 등으로 소비시장이 위축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품을 손쉽게 쇼핑할 수 있는 홈쇼핑이나 온라인 쇼핑몰이 대안으로 크게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 마침 우리 기업인 GS홈쇼핑, CJ홈쇼핑 등 홈쇼핑 기업들과 11번가를 비롯해 Q큐텐(Qoo10) 등 한국 온라인 기업들이 말레이시아에 진출해 있으므로, 이들을 활용해 적은 비용으로 신속한 마케팅 활동 전개가 가능해진 상황이다.
- GS홈쇼핑이 지난 6월 초에 말레이시아에 파견한 `아시아 시장개척단`은 그런 의미에서 새로운 활로 개척의 신호탄이라 할 수 있다.
- 현재 말레이시아를 포함해 해외 8개 국가에 진출해 있는 GS홈쇼핑은 해외 홈쇼핑 전체 취급액은 지난해 1조 원을 넘어섰고, 특히 올해 GS홈쇼핑이 해외에서 판매한 한국상품 가운데 중소기업 제품 비중은 90%에 이르는 상황이다.
- 별도의 브랜드 마케팅 채널을 구축할 여력이 없는 한국 수출중소기업들은 글로벌 유통시장으로 진출하는 한국의 온/오프라인 유통기업을 새로운 해외진출용 '상사' 로 활용해 갈 필요가 있다.
- 특히 동남아 시장에서는 롯데마트, 이마트 등 오프라인 채널까지 구축돼 있으므로 현지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한 온라인 채널과 연계 마케팅도 모색해볼 필요가 있다.

[복덕규(쿠알라룸푸르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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